국제유가 골드만 쇼크…전망치 낮추자 5% 폭락

국제 유가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전망치 하향 조정에 급락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29달러(4.7%) 내린 배럴당 46.07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46달러 선이 깨지며 배럴당 45.9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2.68달러(5.3%) 하락한 배럴당 47.43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2009년 4월20일(45.88달러) 후, 브렌트유는 2009년 3월16일(43.98달러) 후 최저치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도 1.74달러(3.7%) 내린 배럴당 45.67달러에 거래됐다.골드만삭스는 이날 올해 유가 전망치를 WTI는 평균 배럴당 73.75달러에서 47.15달러로, 브렌트유는 83.75달러에서 50.40달러로 낮췄다. 중동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