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IPO 전성시대…올해 140개 상장

지난해 삼성SDS와 제일모직이 상장되면서 기업공개시장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올해도 이런 상장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2014년 IPO시장을 결산해보고 올해 IPO 시장을 전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증권팀의 이인철 기자와 함께합니다.

이 기자, 지난해 주식시장은 다소 부진했지만 기업공개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죠. 지난한해 IPO을 결산해보면 어떻습니까 ?



2014년 IPO 시장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성장한 한 해 였다.

우선, 상장기업수를 보면 유가증권시장에는 총7 곳이다.



(BGF리테일, 화인베스틸, 쿠쿠전자, 우리은행, 삼성SDS, 씨에스윈드, 제일모직)



2011년 16건 이후 가장 많았다.



총 공모금액도 3조5000억원으로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서도 대형 우량기업인 삼성SDS와 제일모직이 신규 상장은 15조, 30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리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유발했다.



코스닥도 총 66개 기업(코넥스 이전 상장 포함) 상장됐다.



목표치 70개에는 다소 못미지만 2001년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특히, 스팩시장이 활성화되면서 SPAC 제도 도입후 가장 많은 기업이 코스닥에 입성했다.



2013년 7월 출범한 중소벤처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시장도 초기 21개 기업에서 69개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이처럼 IPO시장이 활기를 띄는 배경은 어디에 있나요 ?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IPO 시장이 살아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기업상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 합리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상장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전달했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도 증시 진입문턱을 완화하는 등 기업이 편리하게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환경을 개선했다.



유가증권시장에는 신속상장제도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고 코스닥은 기술성장기업에 대한 특례확대와 코넥스 기업의 신속이전상장제도를 도입하는 등 관련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또한 IPO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IB업계의 우량기업 발굴을 위한 노력도 한몫을 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IPO 열풍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요 ?



IPO 열기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100여개 기업이 증시에 입성했다면 올해는 140개 기업이 상장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피는 19곳, 코스닥 77곳, 코넥스 40곳을 상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은 지난해 7곳에서 목표를 2배 이상 높였다.



코스닥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추가로 기업을 발굴하고 코넥스기업은 올해 40곳을 상장시켜 총100개 기업군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한국거래소는 올해도 IPO 붐을 이어가기 위해서 업종별 상장기준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공공기관 기업공개를 위해 정부와 금융당국 설득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눈여겨 볼만한 IPO 예정인 기업들은 ?





지난해 IPO 돌풍의 주역 삼성SDS나 제일모직 같은 초대어급은 없다.



올해는 시가총액 1~2조원대의 주식들이 대거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관심이 높은 기업은 현대차그룹 계열의 광고회사 이노션이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상장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고 NH투자증권을 대포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이노션은 증시 상장후 시가총액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보험사들의 증시 입성도 잇따를 전망이다.



지난 2008년부터 상장을 추진해온 미래에셋생명은 이미 삼성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교보생명과 동부생명도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다.



롯데그룹의 롯데정보통신과 셀트리온의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 등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NS쇼핑, 제주항공, 부산에어, 네이처퍼블릭 등 예상 시가총액이 수천억원대에서 1조대에 이르는 기업들이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그동안 상장을 미뤄왔던 기업들이 올해 대거 IPO 나설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직접 공모에 참여하거나 아니면 공모펀드에 간접투자하는 기회는 많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증권팀 이인철 기자였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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