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유럽 양적완화, 경기회복 '지렛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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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재 < 하이투자증권 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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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대되는 정책이 유럽의 양적 완화다. 최근 유럽은 금융위기를 타개하고자 올해 초에 유럽중앙은행(ECB)은 대규모 양적 완화, ‘QE’를 준비하고 있다.현재까지는 미국이 지난 2차 양적 완화 당시 실시한 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 정도의 양적 완화가 예정대로 올해 상반기에 집행된다면 이는 유로화의 반등을 가져올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이론적으로는 유로 약세 요인이지만, 이 부양책으로 인해 유럽 경기가 반등하는 조짐을 보인다면 이는 역으로 유로 강세 요인 즉, 달러의 약세 전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양적 완화의 궁극적 목적인 유럽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실질적 효용성에 대해서는 낙관하기 어렵다. 그러나 자산시장에서는 이미 원자재의 폭락세가 과도한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유럽의 양적 완화를 저가 매수의 계기로 삼으려고 할 것으로 판단된다.
조익재 < 하이투자증권 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