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마케팅] '피겨퀸' 김연아·'미생' 김대리…친숙함으로 '쉬운 서비스' 표현

SK텔레콤
SK텔레콤은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잇달아 발탁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와 드라마 ‘미생’의 김대리, 김대명이 대표적이다.

김연아는 ‘잘 생겼다’ 캠페인의 모델로 내세웠다. ‘잘 생겼다’는 외모가 아닌 탄생과 존재 자체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슬로건이다. 노력 끝에 당당하게 최고의 자리에 오른 피겨 여왕 김연아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잘 생겼다 캠페인을 통해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보다 나은 서비스로 생활 전반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가입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겨남 자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순수하고 앳된 외모의 김연아는 이 광고에서 하이힐에 빨간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SK텔레콤은 ‘국민 여동생’에서 ‘국민 언니’로 변신한 김연아의 도도하고 시크한 모습을 통해 업계 리더로서의 여유와 우월함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김대명은 최근 한국 직장사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 화제가 된 미생의 김대리 역할을 맡았다. 기존 광고에 전혀 등장하지 않아 새로운 인물이지만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배우다. 부담감 없는 외모와 익살맞은 연기가 감칠맛을 더했다는 평가다. 김대명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선 특색 있는 목소리 연기로 인정받기도 했다. SK텔레콤은 김대명을 모델로 내세워 다양한 가입자 혜택을 명확히 전달했다. 다양한 에피소드로 광고의 재미와 신선함을 높였다.SK텔레콤은 “두 모델 모두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가입자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SK텔레콤의 노력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