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제값에 파는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

김진국 경남농협 본부장

시장개방·고령화 농업 위기
철저한 품질관리·판로 개척
농축산물 경쟁력 확보 주력
“농업인이 행복하고 도민이 사랑하는 경남농협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김진국 경남농협지역본부장(55·사진)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협이 존재하는 이유는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김 본부장은 “시장개방, 고령화 등 대내외 여건으로 농촌에는 변화의 파고가 만만치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농업인이 생산한 농축산물을 제값에 판매할 수 있는 판매 농협 구현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농협은 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경상남도 및 시·군과의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농·축협과 함께 철저한 품질관리로 농산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연합사업 조직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이 결과 경남농협은 지난해 공선출하회(공동선별·공동출하·공동계산 실천조직)와 산지유통종합 부문에서 2년 연속 전국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김 본부장은 “농업인과 국민들의 높아진 기대에 맞게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공급을 위한 농축산물 유통구조 혁신으로 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며 “‘현실직시, 현상타파, 현장중심’이라는 삼현주의를 실천하는 데 경남농협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도경영, 윤리경영, 사고가 없는 경남농협이 돼야 한다”며 “작은 실수에도 여론의 뭇매를 맞는 농협을 바라보는 국민의 차가운 시신을 따뜻한 격려의 시선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농협은 3불(금품향응·무사안일·사리사욕), 3행(솔선수범·친절봉사·공명정대)의 정도경영 실천을 통해 청렴 농협을 구현하고 직거래장터 및 로컬 푸드 직매장 활성화, 통합 물류인프라 구축 등에 나서고 있다.김 본부장은 “경남농협은 폭넓은 지역사회 공헌과 참여로 농협이 지역사회 중심체로서 지역경제와 사회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