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인라이츠, 어두운 세계에 희망의 빛 전달…유엔 해비타트와 업무 협약

현재 지구촌에서 13억여 명이 전기혜택을 받지 못하고 등유램프를 쓰고 있다. 밀레니엄 개발
목표(Millenium Development Goals)가 발표한 보고서(2007년)에 따르면 등유램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매년 1500만여 명이 질식, 화상 및 치명적인 화재로 목숨을 잃고 있다.

또한 연료를 구입하기 위해 자신의 수입에서 상당부분을 지출함으로써 생활은 더욱 궁핍해지고, 있는 돈이 떨어지면 주변의 나무를 베어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활은 더욱 어려워지고 환경 파괴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사단법인 ‘러브인라이츠(사랑의 빛)’는 지난 2년 동안 캄보디아, 필리핀 등 5개 저개발국가에 2100여개의 친환경 태양광 랜턴과 100여개의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해 1만여 명에게 빛을 전달했다. 건강증진과 생활수준의 향상, 문맹퇴치교육, 환경보호가 주된 목표다.

러브인라이츠와 유엔 해비타트는 지난 22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개발도상국 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한 사랑의 빛 보내기 운동을 비롯해 수학 등 교과교육, 다양한 스포츠를 통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의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러브인라이츠는 새로운 기부 트렌드에 맞춰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와디즈에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를 통해 국민의 80% 가까이 전기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캄보디아에 태양광 랜턴 100개와 태양광 가로등 10개를 보내기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유경의 러브인라이츠 회장은 “사랑의 빛 보내기 운동을 통해 태양 빛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랜턴으로 빛을 전해주자 랜턴을 보급한 지역학생들의 학업성적이 25%정도 올랐다”며 “아이들이 꿈과 비전을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랜턴으로 밤에도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자 희망의 빛이 생겼다는 것이다.

태양광 랜턴은 교육의 질 향상은 물론 주민들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마을이 좀 더 안전해졌고 주민들의 건강이 좋아졌으며 밤에도 일을 할 수 있게 돼 가계 수입도 늘어나고 있다.

러브인라이츠는 태양광 제품을 꾸준히 보급할 수 있도록 정기 후원자를 확보하고 국외 활동 조직도 만들 계획이다. 볼리비아와 콜롬비아 등 남미 일부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빛 나누기 캠페인은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www.wadiz.kr/campaign/details/597)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한경닷컴 이재경 학생 인턴 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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