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外食창업 성공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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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없이 뛰어들고 보는 외식업 창업베이비붐 세대의 대량 퇴직과 경력단절 여성 증가, 청년 취업난 등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외식창업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대부분은 초보 창업자로 정보가 부족할 뿐 아니라 허위·과장 광고나 돈만 챙기려는 일부 업체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탄탄한 교육지원 통해 실패 줄여야
어윤선 < 세종사이버대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교수 >
외식업 창업에 뛰어들기에 앞서 ‘충분한 준비가 돼 있는가’ 검토해야 한다. 창업 자본을 마련하는 것은 기본이고 창업 아이템 선정부터 사업 콘셉트, 적정 인력 충원 계획, 상권 분석, 창업 전후의 마케팅 계획까지 다방면으로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특히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 많은 창업자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고, 최근 트렌드를 따라가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템과 창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충분히 경험한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최소 3개월 이상 실전 경험을 쌓은 뒤에라야 실패를 막을 수 있다.
창업 형태도 잘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독립 점포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형태의 창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외식창업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비율이 74%(2013년 기준)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가맹본부로부터 경영에 대한 지원을 받기 때문에 실패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을 선택할 경우에도 독자 경영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지, 재무구조는 건전한지,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관계는 원만한지 등을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
창업을 목전에 두고 이런 사항을 모두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창업으로 인한 개인적,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창업인증제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창업인증제도란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일정 수준의 교육을 이수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각기 다른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창업 프로그램을 업종별로 통합해 운영·관리하고,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창업자들은 대개 대박을 꿈꾼다. 그러나 외식업은 정직한 사업이며 단기간에 승부를 내는 투자나 도박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외식 분야의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충분히 준비한 뒤 점포를 방문한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정성껏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 순간 대박의 꿈이 찾아올 것이다.
어윤선 < 세종사이버대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