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통화 약세‥자본유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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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등 주요 신흥국들의 통화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급격한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유럽중앙은행 ECB의 통화 완화 발표 이후 확장적 통화정책에 동참하는 나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싱가포르 달러화의 절상 속도를 늦추겠다며 통화 완화 정책을 전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싱가포르 달러화는 폭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 역시 경기 후퇴를 우려해 기준금리를 종전 17%에서 15%로 인하했습니다.
주요 신흥국들의 발빠른 움직임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만과 인도네시아의 통화가치 절하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도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사실상 아시아권의 통화전쟁이 본격적으로 촉발됐습니다.
유로존에 이어 아시아 등 신흥국들의 통화 완화 기류가 거세지면서 우리나라도 통화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우리 외환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1월 금통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우려되고 있다..이에 따른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
다만 한은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린 데다 추가 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과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문제는 국제금융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요동을 치면서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함께 높아지는 데 있습니다.
특히 주요 신흥국에서 자본유출이 이뤄질 경우 `전염효과`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에서 추가적으로 돈이 빠져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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