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S 만족도, 현대·기아차 따라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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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타머 사장“아우디 차량 보유자의 애프터서비스(AS) 만족도를 현대·기아자동차만큼 올리겠다.”
올 AS센터 40개로 확대
정비사도 100명 늘리기로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사진)은 3일 “최근 수입차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AS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소비자에게 국산차와 비슷한 수준의 AS를 제공하는 게 올해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2만7647대를 팔아 수입차 가운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타머 사장은 올해 판매 목표를 3만대로 잡았다. 그는 “한두 대 더 파는 것보다 중요한 건 다음에도 아우디를 선택하도록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머 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 전국 AS 센터를 40개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25개에서 60% 확대하는 것이다. AS 소요기간을 좌우하는 워크베이(작업대) 수도 301개에서 469개로 늘리고 아우디 인증 정비사도 306명에서 400명 이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아우디코리아는 지난달 A3 스포트백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올해 7개 신차를 내놓는다. 타머 사장은 “올 중순께 나올 A6와 A7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A6 3.0 TDI 콰트로(사륜구동)는 올해 신차가 나올 예정임에도 지난해 3459대로 수입차 베스트셀러 10위에 오른 인기 모델이다.
2012년 아우디코리아 대표로 온 타머 사장은 2008~2010년 아우디 중국세일즈총괄을 지냈고 2000~2004년에는 일본 도요타에서 전략·기획 부사장으로 일했다. 그는 “3개국 가운데 한국 소비자가 차에 대한 정보를 가장 잘 알고 새로운 사양에 대한 반응 속도도 빠르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