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올해 설 보너스 118만원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

작년보다 4% 늘어나
"설 연휴 5일 쉰다" 75.6%
기업들의 올해 설 상여금이 작년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일 수도 4.8일로 작년보다 0.8일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2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발표했다. 올해는 설 연휴에 5일을 쉬는 기업이 75.6%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엔 4일을 쉬는 기업이 70%였다. 올해 설 연휴는 수요일부터 시작돼 ‘빨간 날’이 5일이지만 작년 설 연휴는 목요일~일요일까지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5일, 중소기업은 4.6일을 쉬는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1인당 평균 설 상여금은 117만9000원으로 작년(113만4000원)보다 4% 늘었다. 지난해보다 대기업은 3.9% 증가한 170만4000원, 중소기업은 4% 늘어난 106만50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고정상여금으로 지급하는 비율이 68.4%로 가장 높았고, 별도 휴가비 지급(19.3%), 고정상여금 및 별도휴가비 동시 지급(12.3%) 순이었다.

설 체감 경기를 묻는 질문에는 비슷하다(48.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악화(31.7%), 매우 악화(12.2%), 개선(7.2%)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54.4%, 중소기업 48.4%가 설 체감 경기가 작년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답변한 비율은 대기업은 40.4%인 반면 중소기업은 45.7%로 더 높았다.

설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이 56.6%였다. 악화(27.7%), 개선(9.2%), 매우 악화(6.0%), 매우 개선(0.4%)이 뒤를 이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