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줄기세포 기반 항암백신 상업화 착수

파미셀이 조혈줄기세포를 이용한 항암 백신의 상업화에 착수한다.

파미셀은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백신을 제품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파미셀은 지난 7일 개최한 대규모 정기 학술 심포지엄에서 조혈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수지상세포가 항암치료에 유효하다는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 수지상세포 분야의 전문가인 이현아 박사는 '조혈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백신'이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했다.

이 박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지상세포 항암 백신의 실용화를 위해 보다 강력하게 항암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수지상세포를 대량 배양하는 원천 기술의 확보가 필요했다"며 "파미셀의 줄기세포 기술력을 기반으로 조혈줄기세포에서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미셀은 조혈줄기세포를 수지상세포로 분화시키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현아 박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방암 신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에 대한 연구자 임상을 아산병원 비뇨기과, 종양내과 및 산부인과에서 마쳤고 본격적인 상업화 연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수년간 진행한 기초연구를 통해 조혈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수지상세포의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상업화 궤도에 오른 만큼 보다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제품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아 박사는 현재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수석연구원 겸 연구부교수로 재임 중이다. 다음달부터 파미셀 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겨 수지상세포 항암백신치료제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