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디바 초콜릿, 직구하면 '반값'

소비자원, 초콜릿 6종 조사

수입 초콜릿을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면 국내의 최저 ‘반값’ 수준에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10일 유명 수입 초콜릿 6종의 해외 직구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영국이나 미국의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1개를 구입할 때 배송비(2만~5만원대)를 합쳐도 고디바는 국내 가격보다 26.6%, 레오니다스는 16.8%, 시즈캔디는 11% 저렴했다.

소비자들은 해외 직구 때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 관세 면제 한도인 15만원을 채워 사는 경우가 많다. 이 한도에 맞춰 2~5개를 구입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조사 대상 모든 제품의 직구 가격이 국내 판매가보다 9.5~47.7% 저렴했다. 가격 차는 시즈캔디가 47.7%로 가장 컸고, 고디바 41.5%, 로이스 38.4% 등의 순이었다.

초콜릿을 직구로 구매할 때는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배송 기간이 최소 10일 이상 걸리기 때문에 밸런타인데이 같은 ‘특별한 날’을 위한 것이라면 미리 주문해야 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