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돌파의 현장! 창조경제혁신센터] 아이디어 발굴·제작·창업까지…車분야 원스톱 지원

한계 돌파의 현장! - 현대자동차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특허공개·해외 동반 진출도
100억 들여 전통시장 등 육성
현대차그룹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자동차 관련 분야 창업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정부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분야 창업 활성화가 이뤄지면 기아차 광주공장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동에 있는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해 카렌스와 쏘울, 스포티지R, 봉고트럭 등 일반 차량과 군용 차량 54만대를 생산했다. 광주 공장은 광주시 전체 부가가치생산액의 40%, 고용의 20%를 담당하고 있다.

정부는 혁신센터를 통해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제품 제작, 창업까지 자동차 분야 창업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창업과 관련해서는 법률과 금융, 기술 지원도 제공한다. 법률은 법무부, 금융은 금융위원회, 기술은 현대차그룹이 맡는다. 법무부는 공익 법무관을 창조경제혁신센터로 파견해 상주시킬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그동안 협력사에 매달 100여건의 특허를 공개했다. 이번엔 자동차 관련 1000여건을 무료로 공개한다. 그룹 관계자는 “연관 산업을 발전시켜 전체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혁신센터는 매년 아이디어 창업화 5개팀, 사업 활성화 5개팀 등 모두 10개팀을 제1센터에 입주시켜 창업 보육과 사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육창업기업 중 해외시장 개척 가능성이 큰 기업은 동반 해외 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와 현대차그룹은 광주지역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상·하반기에 20개씩, 매년 40개를 선정해 공정검사 자동화시스템 구축사업을 지원한다. 업체별로 컨설팅과 정보통신기기 구입비용으로 2000만원이 지급되고, 시스템 구축 비용은 저금리로 지원된다.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연관 산업 외에 100억원을 투입해 △창조적 전통시장 육성 △소상공인 창업 및 사업활성화 지원 △생활 창업 지원 △창조문화마을 조성 등 지역밀착형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창조적 전통시장 육성은 전통시장을 단순히 겉만 바꾸지 않고, 고유한 매력을 되살리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