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시장 P&G 누른 LG생활건강, 1위 비결은 '미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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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하루 세 번씩 꼭 쓰게 되는 칫솔. 한 해 시장 규모는 1700억원으로 작은 편이지만 ‘전 국민의 생활필수품’이라는 점에서 생활용품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시장이다. LG생활건강이 이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인 P&G를 제압하며 ‘생활용품 명가’로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12일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칫솔 시장 점유율은 LG생활건강이 27.9%로 가장 높았고 P&G(21.6%), 애경(15.7%), 아모레퍼시픽(15.6%) 순이었다. ‘오랄비’ 브랜드로 유명한 P&G는 할인과 물량 공세를 내세워 2008년부터 LG생활건강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해왔다. 하지만 2013년 LG생활건강이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되찾았고, 지난해엔 격차를 더 벌렸다.LG생활건강은 1위를 되찾은 비결로 ‘얇은 칫솔모’ 기술을 선점한 점을 꼽았다. P&G에 추월당한 직후 LG생활건강은 칫솔 시장의 흐름이 일반모에서 미세모 위주로 바뀌어가는 점에 주목했다. 미세모는 잇몸에 자극이 적고 치아 틈새까지 꼼꼼히 닦을 수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12일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칫솔 시장 점유율은 LG생활건강이 27.9%로 가장 높았고 P&G(21.6%), 애경(15.7%), 아모레퍼시픽(15.6%) 순이었다. ‘오랄비’ 브랜드로 유명한 P&G는 할인과 물량 공세를 내세워 2008년부터 LG생활건강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해왔다. 하지만 2013년 LG생활건강이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되찾았고, 지난해엔 격차를 더 벌렸다.LG생활건강은 1위를 되찾은 비결로 ‘얇은 칫솔모’ 기술을 선점한 점을 꼽았다. P&G에 추월당한 직후 LG생활건강은 칫솔 시장의 흐름이 일반모에서 미세모 위주로 바뀌어가는 점에 주목했다. 미세모는 잇몸에 자극이 적고 치아 틈새까지 꼼꼼히 닦을 수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