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보 6명 임명…국장급 인사도 대대적 물갈이 예상

금융감독원은 이상구(53) 총무국장을 은행·비은행 검사담당 부원장보에 승진 발령하는 등 신임 임원 6명의 인사를 16일자로 단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은행·비은행 감독담당 부원장보에는 양현근(55) 기획조정국장이 임명됐으며 권순찬(56) 기획검사국 선임국장은 보험담당 부원장보에 앉는다.권 부원장보를 빼고는 모두 60년대생이다.

설 연휴 직후에 단행될 국장급 인사에서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금감원은 이번 부원장보급 인사에 맞춰 현행 기획검사국을 금융적폐 청산 전담조직인 금융혁신국으로 전환하고 지방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전주, 춘천, 강릉, 충주 등 4곳의 출장소를 사무소로 전환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서부경남 지역민의 금융민원 편의를 위해 창원사무소도 신설했다.

금융산업내 각종 리스크 요인과 금융상황 등을 신속히 파악하고 적기 대응하고자 금융경영분석실은 금융상황분석실로 개편, 상시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금융사의 경쟁력 제고 지원 및 금융시장과의 소통 강화 차원에선 감독총괄국 내 '금융산업지원팀', 공보실내 '온라인소통팀'을 각각 신설했다.IT·금융정보보호단에는 '전자금융팀'을 둬 핀테크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업종별로 편제된 회계감독 1,2국을 회계심사국, 회계조사국으로 정비해 회계감리업무의 효율성 높이고 조직을 2개팀 늘리는 등 보강해 상장법인에 대한 회계감리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그러나 필요성이 부각돼온 금융지주감독국 신설은 유보한 채 인력을 보강했으며 대부업과 상호금융 검사감독분야는 수요 증가에 맞춰 인력 충원만 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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