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단기특약 보험 들고 교대로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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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하루전 특약 가입…형제·자매도 보상설 연휴 기간에는 아무래도 교통사고가 증가한다. 장거리 차량운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선 고향으로 떠나기 전 차량 안전점검을 하고 사고시 대처방법을 미리 숙지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보험사 긴급연락처를 알아뒀다가 사고 발생시 손해보험사에서 운영하는 무상점검·긴급출동 서비스를 활용하면 한결 대처하기 쉽다. 보험특약에 가입해 사고에 대비하는 방법도 있다.◆차량 무상점검 서비스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은 보험사와 자동차 회사가 제공하는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활용하면 좋다. 손보사들은 설 연휴 기간 회원들을 위해 차량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손보사 전국 24시간 핫라인 구축 긴급출동
삼성화재는 장거리 주행고객을 대상으로 애니카랜드 무상점검을 시행한다. 전국 애니카랜드 방문 시 무상으로 차량을 점검해주고 타이어 공기압 측정, 각종 오일류를 점검·보충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해상과 하이카다이렉트는 전국 현대하이카프라자 매장에서 30가지 항목에 대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부화재는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예정으로 차량 안전 점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18일부터 22일까지는 고속도로 내 프로미카월드에서 안전 점검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LIG손보는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매직카 서비스점에서 자동차보험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자동차 사고 땐 보험사에 SOS
귀성길에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손해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손보사들은 추석연휴 기간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해 사고보상센터를 운영한다. 따라서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 연락처를 미리 숙지해 두면 당황하지 않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사고보상센터는 교통사고를 접수하는 한편 사고현장에 기동처리반을 출동시키는 업무를 담당한다. 또 현장에서 차량수리비를 주기도 하고, 보험가입사실증명원을 발급받을 수도 있다. 사고 발생 시 보험 처리가 유리한지, 자비 처리가 유리한지도 이곳을 통해 알 수 있다.긴급출동서비스는 자동차 운행 도중에 고장이나 사고로 운행이 불가능할 때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옮겨주는 견인서비스, 도로 주행 중 연료가 떨어졌을 때 긴급주유를 해주는 비상급유서비스가 있다. 또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켜지지 않을 경우 운행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주는 배터리 충전서비스, 타이어 펑크로 인해 운행이 어려울 경우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타이어 펑크 교체서비스, 열쇠를 차량 내부에 두고 문을 잠그거나 분실한 경우 잠금장치를 해제해주는 잠금장치 해제서비스 등이 있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는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주요 분기점 45개 지역과 일반도로 요충지 29개 지역, 전국 주요 공원묘지 약 40개소에 출동조를 배치할 예정이다. 현대해상과 하이카다이렉트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전국 주요 고속도로 및 정체 국도와 성묘지역에 출동 전담팀을 운영한다. LIG손보는 설 연휴 비상 핫라인(hot-line)을 구축해 전국 24시간 긴급출동 및 현장출동 서비스를 시행한다.
설 명절 고향 가는 길에 가족 등과 교대로 운전하려면 출발 하루 전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하는 게 좋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형제 자매나 제3자가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도 보상받을 수 있다. 단, 가입일의 24시부터 종료일 24시까지만 보상효력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출발 하루 전 미리 가입해야 한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