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속 세계공항평가 1위'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 "2년 내로 여객처리능력 6000만명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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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패키지 상품 개발인천국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가 16일 발표한 2014년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글로벌 랭킹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계 어느 공항도 해본 적 없는 10년 연속 1위 기록이다.
동북아 허브 입지 강화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사진)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년 연속 1위는 공항 사상 유례없는 일로 2005년부터 줄곧 1위를 했다”며 “정부와 공항 상주기관 및 협력사 4만여명의 종사자들이 고객만족 사명감으로 상호 협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그는 “지금까지 두바이공항의 3년 연속 1위가 최고 기록이었다”며 “인천공항의 10년 연속 1위는 대한민국과 인천공항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매년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는 인천공항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금까지 세계 각 공항에서 7000여명이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 공항복합도시 투자 유치와 해외 공항사업에 매진해 ‘세계인이 사랑하는 공항,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항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연간 여객이 4500만여명에 달해 수용 능력을 초과함에 따라 피크타임대 서비스 질 유지가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며 “중장기 터미널 운영 및 시설 개선 로드맵을 수립해 시설 포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 건설 등 3단계 건설사업을 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전인 2017년까지 완성하면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은 6200만명으로 늘어난다.중국과 일본의 미주·유럽 직항 노선 확대로 인천공항 환승객이 감소해 동북아 허브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 사장은 “2017년까지 환승객 1000만명, 여객 5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허브 네트워크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환승 패키지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LCC(저비용 항공사) 간 환승 연계 방안 강화 및 심야 운항 증대 등 환승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