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34.2%로 반등

리얼미터 조사…새정련 31.8%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0%대 중반으로 반등했다고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가 16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 9~13일 성인 남녀 26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보다 2.4%포인트 올라 34.2%를 기록했다. 연말연초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6주 만에 반등한 것이다.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에 대해 설을 앞두고 박 대통령이 민심 행보를 하면서 대구·경북,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집토끼’층이 돌아온 결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지율이 전주 대비 11.9%포인트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5.1%포인트 상승해 31.8%를 기록했다. 7개월 만에 30%대에 진입한 것이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오른 37.3%였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지지율이 25.2%를 기록, 6주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12.9%),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1.6%)가 뒤를 이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