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명수 아내 한수민, 서래마을 땅 88억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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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초입 함지박 사거리 인근…"건물 신축용 목적인듯"[ 김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 아내인 한수민 해바라기의원 원장이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 인근의 땅과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건물을 매각하면서 엄청난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29억원에 매입한 빌딩, 지난해 46억원에 매각해…3년간 60% 수익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 원장은 지난해 12월 방배동에 주차장과 식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토지 730㎡(222평)와 건물 283㎡(86평)을 88억원에 매입했다. 한 원장은 2개의 필지를 한꺼번에 사들였고 금융권의 대출을 최대로 활용해 '통큰 투자'를 했다.해당 토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400여m 떨어진 곳으로 함지박사거리로 알려진 지역이다. 방배로 대로변에 접한 코너건물로 접근성과 가시성이 우수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김주환 원빌딩중개 이사는 "토지 매입의 목적은 신축용으로 보인다"며 "서래마을의 초입이라고 할 수 있는 함지박사거리 근처인데다 대로변에 있어 건물을 신축한다면 높은 임대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해당 토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은 용적률 200% 건폐율 60%에 해당된다. 건물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통 1980㎡(600평)까지도 건물신축이 가능한 부지다.또한 한 원장은 이 토지를 매입하기 전인 지난 7월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빌딩을 46억6000만원에 매각했다.
이 빌딩은 서울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부근의 빌딩으로 주변에서는 '박명수 건물', '스타벅스 건물'로 유명했던 건물이다. 박명수 건물로는 불렸지만 실제 소유주는 한 원장이었다.
한 원장은 2011년 10월 이 빌딩을 29억원에 매입한 후 전층에 스타벅스를 입점시켰다. 3년 후에 46억6000만원에 매각해 3년 만에 17억60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임대수익이나 대출상황, 세금 등을 고려해야겠지만 단순한 매각차익으로만 계산해봐도 3년간 60%의 수익을 올렸다. 연으로 환산하면 20%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한 원장의 이 같은 부동산 투자방법은 전문가 수준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얘기다.
김 이사는 "단기간에 빌딩에 안정적인 임차인을 들여 가치를 높이고 되팔았다"며 "또한 이 자금을 기반으로 더 큰 토지를 매입하는 패턴은 전문가들이나 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24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 쇼'에서 박명수는 자신의 집과 차 모두 아내 한수민씨 명의로 됐다고 밝힌 바 있다.한 원장 SNS를 통해 일반인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서래마을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종종 밝히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서래마을의 브란젤리나', '서래마을의 휴그랜트' 등으로도 불리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