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세트' 쏟아내는 수입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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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버치뷰티·비오템 등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이 한국의 명절인 설 연휴에 맞춰 잇따라 선물 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들이 한국 명절용 선물 세트를 내놓은 게 처음은 아니지만 올해는 국내에 갓 상륙한 신생 브랜드까지 합류해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이들 브랜드는 그동안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 등 서양 명절용 세트 상품에 집중해왔다.
과거엔 관심 없었던 한국 명절 상품 공들여
토리버치뷰티는 최근 립스틱·블러셔·브론저로 구성한 ‘설 메이크업 세트(11만원)’를 내놨다. 이 제품은 토리버치뷰티가 국내에서 출시한 첫 번째 설 선물 세트다. 토리버치뷰티는 미국 신흥 명품인 토리버치가 2013년 만든 화장품 브랜드로 국내에는 지난해 8월 진출했다. 이탈리아 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도 지난 4일 스킨 오일 영양크림 수분크림 보디크림으로 구성한 첫 설 기획 세트(63만6000원)를 내놨다. 이 제품을 구매하면 고체 방향제인 ‘타볼레타 디 체라 퍼퓨메이트(4만2000원)’ 정품을 증정한다. 산타마리아노벨라는 국내 판권이 신세계인터내셔날로 넘어가면서 지난해 3월 새로 론칭했다.비오템도 베스트셀러인 라이프플랑크톤에센스의 용량을 기존 제품보다 1.6배 늘린 뒤 여행용 3종, 마스크시트팩과 함께 구성한 ‘라이프플랑크톤에센스 점보사이즈 세트(7만9000원)’를 출시했다. 키엘은 ‘수퍼 동안 라인 세트’ 등 3만~10만원대 설 선물 세트 9종을 출시했다. 랑콤은 대표 제품을 모아 ‘레네르지 플라즈마 세트(15만원)’ 등 설 선물 세트 3종을 내놨다. 세트 제품을 구매하면 한정판인 랑콤 카드지갑을 준다. 랑콤은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두고 일부 백화점에서 특별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물의 집’이란 임시 매장(팝업스토어)을 여는 등 그동안 한국 명절용 세트 상품에 공을 들여왔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