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개각 '이완구 내각' 출범]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 "평화통일 기반 구축 최선"
입력
수정
지면A4
신임 장관 3인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한양대 통일정책연구소 연구실장 등을 거친 학자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외교 정책의 핵심 브레인으로 꼽힌다.
朴대통령 통일·외교 브레인
홍 후보자는 2010년 박 대통령의 대선 준비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외교안보 분야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황병서 북한 군총정치국장 일행의 방남 당시 김관진 안보실장을 비롯한 8명의 대표단에 포함돼 실무책임자 역할을 맡았다. 홍 후보자가 대선 캠프 당시 박 대통령이 추진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만들면서 교수 진용의 실질적 간사 역할을 한 만큼 청와대의 통일정책 ‘친정 체제’가 강화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홍 후보자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군사·안보 분야에서도 오랜 연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의 처남으로 일각에선 서 장관이 물러날 경우 홍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으로 올 수 있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홍 후보자는 이날 통일부 대변인실을 통해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과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