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설 연휴에 잇단 구제역…'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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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에서 잇따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지면서 설 연휴 방역 비상이 걸렸다.
20일 충북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 때 충주시 주덕읍과 괴산군 청천면에서 구제역이 각각 확진됐다.지난해 12월 3일 진천군의 한 축산 대기업 계열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청주·증평 등 도내 9개 시·군을 휩쓸었지만, 충주 지역은 그동안 '구제역 청정지대'였다. 그러나 연휴 전날인 지난 17일 주덕읍과 신니면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다행히 신니면의 양돈농장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주덕읍 양돈농장은 불행하게도 '양성'으로 확진됐다.
결국,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와 충주시청, 주덕읍사무소 직원 20여명은 17일은 물론 연휴 첫날인 18일 현장에 나가 돈사 한 곳의 돼지 104마리를 살처분하고 2개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해야 했다.괴산 지역도 지난달 7일 구제역이 터진 이후 한 달 보름 가까이 추가로 발병되지 않았던 곳이다.
이번 설 연휴에는 '편히 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으나 지난 19일 청천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며 이런 기대는 산산이 깨졌다.
이 농장은 지난 17일 구제역이 발생한 주덕읍 양돈농장에서 새끼 돼지를 가져온 곳이다.군청과 면사무소 직원 10여명은 설 당일인 19일 돼지 15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20일에도 돈사 내 돼지 250여마리를 살처분하는 작업에 동원됐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 근무자들도 모두 사무실로 출근해 대기 중이지만 '바늘방석'이다.
설 연휴 이후 구제역이 확산할 수 있다는 걱정도 크다. 도는 이에 대비해 오는 23일 시·군 및 공동방제단이 보유한 방역 차량을 총동원,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20일 충북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 때 충주시 주덕읍과 괴산군 청천면에서 구제역이 각각 확진됐다.지난해 12월 3일 진천군의 한 축산 대기업 계열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청주·증평 등 도내 9개 시·군을 휩쓸었지만, 충주 지역은 그동안 '구제역 청정지대'였다. 그러나 연휴 전날인 지난 17일 주덕읍과 신니면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다행히 신니면의 양돈농장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주덕읍 양돈농장은 불행하게도 '양성'으로 확진됐다.
결국,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와 충주시청, 주덕읍사무소 직원 20여명은 17일은 물론 연휴 첫날인 18일 현장에 나가 돈사 한 곳의 돼지 104마리를 살처분하고 2개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해야 했다.괴산 지역도 지난달 7일 구제역이 터진 이후 한 달 보름 가까이 추가로 발병되지 않았던 곳이다.
이번 설 연휴에는 '편히 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으나 지난 19일 청천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며 이런 기대는 산산이 깨졌다.
이 농장은 지난 17일 구제역이 발생한 주덕읍 양돈농장에서 새끼 돼지를 가져온 곳이다.군청과 면사무소 직원 10여명은 설 당일인 19일 돼지 15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20일에도 돈사 내 돼지 250여마리를 살처분하는 작업에 동원됐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 근무자들도 모두 사무실로 출근해 대기 중이지만 '바늘방석'이다.
설 연휴 이후 구제역이 확산할 수 있다는 걱정도 크다. 도는 이에 대비해 오는 23일 시·군 및 공동방제단이 보유한 방역 차량을 총동원,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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