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맨유전 대역전 이끈 기성용 5호골… 한혜진 향한 2세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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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전에서 대역전승을 이끈 기성용이 선취골이자 EPL 5호골을 터뜨린 뒤 `젖병 세리머니`를 하며 아내 한혜진의 임신을 축하하고 있다.(사진 = 스완지시티)
멋진 EPL 5호골을 터뜨린 기성용이 달려가며 취한 첫 번째 동작은 어김없이 `젖병 세리머니`로 보였다. 엄지손가락을 입에 넣고 활짝 웃는 표정을 지은 것이다. 실제로 22일 한혜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한혜진이 현재 임신한 상태”라며 “초기 단계로 정확한 임신 기간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제 그도 아빠가 될 준비를 마쳤나보다.
게리 멍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스완지시티가 한국 시각으로 21일 밤 12시 웨일즈에 있는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와의 홈 경기에서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의 귀중한 동점골 덕분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의 축구팬들에게는 가장 기쁜 설 선물이 된 셈이다.
지난 시즌에 악몽을 꾸며 팬들에게 아무 선물도 주지 못한 맨유 선수들은 선취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의지를 차근차근 다져나갔다. 28분,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의 선취골에 그들의 의지가 담겨있었다.
왼쪽 측면에서 시작된 공격이 반대 방향으로 물 흐르듯 이어졌고 완벽하게 마무리됐다. `펠라이니-루크 쇼-웨인 루니-앙헬 디 마리아-안데르 에레라`로 이어진 연결이 압권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맨유 선수들의 표정은 금세 굳어지고 말았다. 2분 뒤에 기성용에게 EPL 5호골을 얻어맞았기 때문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 미드필더 존조 셸비가 오른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기성용이 절묘하게 빠져들어가며 왼발 돌려차기를 성공시킨 것이다.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 그것도 선취골을 내주고 2분도 지나지 않아 이룬 쾌거였던 것이다. 스완지시티 선수들은 기성용의 이 귀중한 동점골 덕분에 평정심을 곧바로 찾았고 더 자신감 있게 맨유와 맞붙었다.
그 결실이 후반전 중반에 그대로 나타났다. 맨유의 다이아몬드형 미드필드에 비해 `4-2-3-1` 포메이션을 탄탄하게 들고 나온 스완지시티의 승리였던 것이다. 73분, `기성용-존조 셸비` 단짝이 또 한 번 빛났다. 기성용이 왼쪽에서 밀어준 공을 잡은 존조 셸비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그대로 빨려들어간 것이다.
이대로라면 기성용의 1득점 1도움 기록이 완성되는 셈이었다. 그러나 존조 셸비의 오른발 끝을 떠난 공이 골잡이 바페팀비 고미스의 머리에 살짝 맞고 방향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서 공식 기록으로 고미스의 골, 존조 셸비의 도움이 인정됐다.
여기서 개인 기록이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강팀 맨유를 상대로 중원 싸움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두며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시켰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둬야 한다.
이 기세라면 9위 스완지시티가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노릴 수도 있을 것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널에게 3위 자리를 내주며 한 계단 아래로 내려온 것과 묘한 대조를 이루는 지점이다.
※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결과(21일 밤 12시, 리버티 스타디움-웨일즈)
★ 스완지시티 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득점 : 기성용(30분,도움-존조 셸비), 바페팀비 고미스(73분,도움-존조 셸비) / 안데르 에레라(28분,도움-앙헬 디 마리아)]
◎ 스완지시티 선수들
FW : 바페팀비 고미스
AMF : 웨인 라우틀리지, 존조 셸비(90분↔아마트), 길피 시구드르손(74분↔제퍼슨 몬테로)
DMF : 잭 코르크, 기성용
DF : 네일 테일러, 애슐리 윌리엄스,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카일 노턴
GK : 루카츠 파비안스키
◎ 맨유 선수들
FW :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
MF : 앙헬 디 마리아(79분↔후안 마타), 마루앙 펠라이니, 데일리 블린트, 안데르 에레라
DF : 루크 쇼(58분↔애슐리 영), 마르코스 로호, 필 존스, 패트릭 맥네어(46분↔안토니오 발렌시아)
GK : 다비드 데 헤아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현재 순위표
1 첼시 60점 26경기 18승 6무 2패 56득점 22실점 +34
2 맨시티 52점 25경기 15승 7무 3패 51득점 25실점 +26
3 아스널 48점 26경기 14승 6무 6패 49득점 29실점 +20
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7점 26경기 13승 8무 5패 44득점 26실점 +18
5 사우스햄턴 46점 25경기 14승 4무 7패 38득점 17실점 +21
6 토트넘 홋스퍼 43점 25경기 13승 4무 8패 39득점 34실점 +5
7 리버풀 42점 25경기 12승 6무 7패 36득점 29실점 +7
8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38점 25경기 10승 8무 7패 36득점 28실점 +8
9 스완지 시티 37점 26경기 10승 7무 9패 30득점 34실점 -4
10 스토크 시티 36점 26경기 10승 6무 10패 30득점 34실점 -4
11 뉴캐슬 유나이티드 32점 25경기 8승 8무 9패 31득점 37실점 -6
12 에버턴 27점 25경기 6승 9무 10패 31득점 35실점 -4
13 크리스탈 팰리스 27점 26경기 6승 9무 11패 28득점 37실점 -9
14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27점 26경기 6승 9무 11패 24득점 34실점 -10
15 헐 시티 26점 26경기 6승 8무 12패 25득점 35실점 -10
16 선덜랜드 25점 26경기 4승 13무 9패 22득점 36실점 -14
17 퀸즈 파크 레인저스 22점 26경기 6승 4무 16패 27득점 45실점 -18
18 번리 22점 26경기 4승 10무 12패 25득점 44실점 -19
19 애스턴 빌라 22점 26경기 5승 7무 14패 13득점 36실점 -23
20 레스터 시티 17점 25경기 4승 5무 16패 22득점 40실점 -18
심재철기자 winso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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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EPL 5호골을 터뜨린 기성용이 달려가며 취한 첫 번째 동작은 어김없이 `젖병 세리머니`로 보였다. 엄지손가락을 입에 넣고 활짝 웃는 표정을 지은 것이다. 실제로 22일 한혜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한혜진이 현재 임신한 상태”라며 “초기 단계로 정확한 임신 기간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제 그도 아빠가 될 준비를 마쳤나보다.
게리 멍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스완지시티가 한국 시각으로 21일 밤 12시 웨일즈에 있는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와의 홈 경기에서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의 귀중한 동점골 덕분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의 축구팬들에게는 가장 기쁜 설 선물이 된 셈이다.
지난 시즌에 악몽을 꾸며 팬들에게 아무 선물도 주지 못한 맨유 선수들은 선취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의지를 차근차근 다져나갔다. 28분,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의 선취골에 그들의 의지가 담겨있었다.
왼쪽 측면에서 시작된 공격이 반대 방향으로 물 흐르듯 이어졌고 완벽하게 마무리됐다. `펠라이니-루크 쇼-웨인 루니-앙헬 디 마리아-안데르 에레라`로 이어진 연결이 압권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맨유 선수들의 표정은 금세 굳어지고 말았다. 2분 뒤에 기성용에게 EPL 5호골을 얻어맞았기 때문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 미드필더 존조 셸비가 오른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기성용이 절묘하게 빠져들어가며 왼발 돌려차기를 성공시킨 것이다.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 그것도 선취골을 내주고 2분도 지나지 않아 이룬 쾌거였던 것이다. 스완지시티 선수들은 기성용의 이 귀중한 동점골 덕분에 평정심을 곧바로 찾았고 더 자신감 있게 맨유와 맞붙었다.
그 결실이 후반전 중반에 그대로 나타났다. 맨유의 다이아몬드형 미드필드에 비해 `4-2-3-1` 포메이션을 탄탄하게 들고 나온 스완지시티의 승리였던 것이다. 73분, `기성용-존조 셸비` 단짝이 또 한 번 빛났다. 기성용이 왼쪽에서 밀어준 공을 잡은 존조 셸비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그대로 빨려들어간 것이다.
이대로라면 기성용의 1득점 1도움 기록이 완성되는 셈이었다. 그러나 존조 셸비의 오른발 끝을 떠난 공이 골잡이 바페팀비 고미스의 머리에 살짝 맞고 방향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서 공식 기록으로 고미스의 골, 존조 셸비의 도움이 인정됐다.
여기서 개인 기록이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강팀 맨유를 상대로 중원 싸움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두며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시켰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둬야 한다.
이 기세라면 9위 스완지시티가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노릴 수도 있을 것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널에게 3위 자리를 내주며 한 계단 아래로 내려온 것과 묘한 대조를 이루는 지점이다.
※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결과(21일 밤 12시, 리버티 스타디움-웨일즈)
★ 스완지시티 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득점 : 기성용(30분,도움-존조 셸비), 바페팀비 고미스(73분,도움-존조 셸비) / 안데르 에레라(28분,도움-앙헬 디 마리아)]
◎ 스완지시티 선수들
FW : 바페팀비 고미스
AMF : 웨인 라우틀리지, 존조 셸비(90분↔아마트), 길피 시구드르손(74분↔제퍼슨 몬테로)
DMF : 잭 코르크, 기성용
DF : 네일 테일러, 애슐리 윌리엄스,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카일 노턴
GK : 루카츠 파비안스키
◎ 맨유 선수들
FW :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
MF : 앙헬 디 마리아(79분↔후안 마타), 마루앙 펠라이니, 데일리 블린트, 안데르 에레라
DF : 루크 쇼(58분↔애슐리 영), 마르코스 로호, 필 존스, 패트릭 맥네어(46분↔안토니오 발렌시아)
GK : 다비드 데 헤아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현재 순위표
1 첼시 60점 26경기 18승 6무 2패 56득점 22실점 +34
2 맨시티 52점 25경기 15승 7무 3패 51득점 25실점 +26
3 아스널 48점 26경기 14승 6무 6패 49득점 29실점 +20
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7점 26경기 13승 8무 5패 44득점 26실점 +18
5 사우스햄턴 46점 25경기 14승 4무 7패 38득점 17실점 +21
6 토트넘 홋스퍼 43점 25경기 13승 4무 8패 39득점 34실점 +5
7 리버풀 42점 25경기 12승 6무 7패 36득점 29실점 +7
8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38점 25경기 10승 8무 7패 36득점 28실점 +8
9 스완지 시티 37점 26경기 10승 7무 9패 30득점 34실점 -4
10 스토크 시티 36점 26경기 10승 6무 10패 30득점 34실점 -4
11 뉴캐슬 유나이티드 32점 25경기 8승 8무 9패 31득점 37실점 -6
12 에버턴 27점 25경기 6승 9무 10패 31득점 35실점 -4
13 크리스탈 팰리스 27점 26경기 6승 9무 11패 28득점 37실점 -9
14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27점 26경기 6승 9무 11패 24득점 34실점 -10
15 헐 시티 26점 26경기 6승 8무 12패 25득점 35실점 -10
16 선덜랜드 25점 26경기 4승 13무 9패 22득점 36실점 -14
17 퀸즈 파크 레인저스 22점 26경기 6승 4무 16패 27득점 45실점 -18
18 번리 22점 26경기 4승 10무 12패 25득점 44실점 -19
19 애스턴 빌라 22점 26경기 5승 7무 14패 13득점 36실점 -23
20 레스터 시티 17점 25경기 4승 5무 16패 22득점 40실점 -18
심재철기자 winso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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