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채무협상 향후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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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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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이창식 NH투자증권 머그클럽 연구원
그리스 유동성 위기 완화
이번 달 말까지 예정되어 있었던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6월까지 4개월 연장하기로 20일 합의해 디폴트 위기에 몰렸던 그리스는 한숨 돌리게 되었다. 따라서 그렉시트 리스크는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증시는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합의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그리스가 제시하는 구조 개혁안을 평가하여 4개월 대출 프로그램을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둘째 구조 개혁안 이행 여부를 실사하여 4월 말 기존에 지급하기로 했던 72억 유로의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리스 재정흑자 목표치를 GDP 대비 3%에서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채권단은 그리스에 자금을 제공하는 대신 긴축정책을 실시하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8월까지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었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2월 말에 종료하고 자금 지원만 받는 가교 프로그램 6개월 연장을 주장했었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프로그램 종료를 통해 채권단의 간섭을 받지 않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채권단은 그리스가 반 긴축정책 부분들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이번에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어느 정도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스 `6개월` 요청 vs. 유로존 `4개월` 수용그동안 그리스는 유동성 위기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했었다. 유로존은 그렉시트로 인한 리스크를 염려해 4개월 뒤로 미룬 것으로 판단된다. 당초 그리스는 이번 달 말에 끝나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6개월 연장을 요청했지만 유로존은 4개월만 수용하는 모습이었다. 구제금융 연장이 끝나는 시점인 6월 말 이후 유럽중앙은행과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이 갖고 있는 그리스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는 시점은 7, 8월이다. 따라서 그리스는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여 6개월 연장을 요구한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존은 4개월만 수용하며 압박 카드를 남겨둔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스가 6월 말까지 자본시장에서 스스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협상을 통해 추가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 그리스 정부는 유동성 지원을 받으면 6월까지 채권자들과 채무 재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채권단은 그리스가 제시하는 국채스왑이나 영구채권을 통한 채무 재협상에 대해 거부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6월까지 한시적인 유동성 완화로 판단되며 실사를 통해 4월 말에 차기 집행분 72억 유로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부분 또한 구조 개혁안을 이행했을 때 지급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스 내부적으로 현 집권당인 시리자를 비롯해 치프라스 총리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을 계속 받게 되면 긴축 프로그램 폐기를 주장하며 제시한 공약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시리자 내부에서도 강경파를 중심으로 치프라스 총리가 채권단 압력에 굴복했다는 비난이 나오며 시리자 내부적인 분열이 향후 채무 재협상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체로 그리스 리스크는 4개월 연장 수준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증시 영향
그리스 정부는 23일까지 협정을 기반으로 경제 개혁안을 작성한 뒤 EU, IMF 등에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그리스가 제시하는 구조 개혁안에 대한 세부 사항이 주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 23일 그리스가 제시하는 구조 개혁안에 대해 채권단이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협상 내용에 대해 그리스 내부적으로 시리자 및 국민들의 반발 가능성이 있다. 중기적으로는 4개월 연장 기간 내 그리스 정부 및 은행의 유동성 고갈 우려가 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 채무 조정에 대한 재합의 여부가 얼마나 이루어지느냐가 관건이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알맹이가 빠져있는 합의로 그리스의 4개월 연장 합의가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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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동성 위기 완화
이번 달 말까지 예정되어 있었던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6월까지 4개월 연장하기로 20일 합의해 디폴트 위기에 몰렸던 그리스는 한숨 돌리게 되었다. 따라서 그렉시트 리스크는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증시는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합의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그리스가 제시하는 구조 개혁안을 평가하여 4개월 대출 프로그램을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둘째 구조 개혁안 이행 여부를 실사하여 4월 말 기존에 지급하기로 했던 72억 유로의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리스 재정흑자 목표치를 GDP 대비 3%에서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채권단은 그리스에 자금을 제공하는 대신 긴축정책을 실시하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8월까지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었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2월 말에 종료하고 자금 지원만 받는 가교 프로그램 6개월 연장을 주장했었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프로그램 종료를 통해 채권단의 간섭을 받지 않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채권단은 그리스가 반 긴축정책 부분들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이번에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어느 정도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스 `6개월` 요청 vs. 유로존 `4개월` 수용그동안 그리스는 유동성 위기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했었다. 유로존은 그렉시트로 인한 리스크를 염려해 4개월 뒤로 미룬 것으로 판단된다. 당초 그리스는 이번 달 말에 끝나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6개월 연장을 요청했지만 유로존은 4개월만 수용하는 모습이었다. 구제금융 연장이 끝나는 시점인 6월 말 이후 유럽중앙은행과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이 갖고 있는 그리스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는 시점은 7, 8월이다. 따라서 그리스는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여 6개월 연장을 요구한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존은 4개월만 수용하며 압박 카드를 남겨둔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스가 6월 말까지 자본시장에서 스스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협상을 통해 추가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 그리스 정부는 유동성 지원을 받으면 6월까지 채권자들과 채무 재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채권단은 그리스가 제시하는 국채스왑이나 영구채권을 통한 채무 재협상에 대해 거부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6월까지 한시적인 유동성 완화로 판단되며 실사를 통해 4월 말에 차기 집행분 72억 유로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부분 또한 구조 개혁안을 이행했을 때 지급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스 내부적으로 현 집권당인 시리자를 비롯해 치프라스 총리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을 계속 받게 되면 긴축 프로그램 폐기를 주장하며 제시한 공약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시리자 내부에서도 강경파를 중심으로 치프라스 총리가 채권단 압력에 굴복했다는 비난이 나오며 시리자 내부적인 분열이 향후 채무 재협상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체로 그리스 리스크는 4개월 연장 수준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증시 영향
그리스 정부는 23일까지 협정을 기반으로 경제 개혁안을 작성한 뒤 EU, IMF 등에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그리스가 제시하는 구조 개혁안에 대한 세부 사항이 주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 23일 그리스가 제시하는 구조 개혁안에 대해 채권단이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협상 내용에 대해 그리스 내부적으로 시리자 및 국민들의 반발 가능성이 있다. 중기적으로는 4개월 연장 기간 내 그리스 정부 및 은행의 유동성 고갈 우려가 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 채무 조정에 대한 재합의 여부가 얼마나 이루어지느냐가 관건이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알맹이가 빠져있는 합의로 그리스의 4개월 연장 합의가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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