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코코엔터 파산` 진실 공방에 나서..."김준호 의견과 달라"

디스패치, `코코엔터 파산` 진실 공방에 나서..."김준호 의견과 달라"





디스패치가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과 관련해 개그맨 김준호의 주장을 검증하고 나섰다.

23일 디스패치는 "김준호, 코코사태 진실 검증 5...법인통장 거래내역 입수"라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코코엔터`의 회계자료, 계약서, 차용증 등 객관적인 서류를 바탕으로 팩트 체크를 시작했다"며 "그 결과, 김준호의 말은 `코코`의 상황과 상당히 달랐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준호는 SBS `한밤의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적금을 깨고 2대 주주한테 4억을 빌려다 회사에 넣었다"며 "그걸로 10월 말 급여, 소속 연기자들 11월 10일 일부 미지급금이 나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디스패치는 "코코엔터의 3년 치 통장 거래 내역을 살펴본 결과, 김준호가 4억을 빌려 회사에 넣은 흔적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며 "김우종 대표가 자신의 주식을 담보로 4억을 빌린 내용은 찾아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디스패치가 자료로 제시한 것은 금전차용증서 및 연대보증계약서다. 실제 이 계약서에 따르면 김우종 대표이사는 지난해 10월 20일 자신의 코코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모두 맡기는 조건으로 `마크에이트코퍼레이션`으로부터 4억 원을 빌렸다.



디스패치는 "김준호가 2대 주주에 빌렸다는 4억 원은 흔적이 없다"며 "김준호가 깼다는 적금은 직원의 월급이 아니라 자신의 빚을 갚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디스패치는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동의서 내용을 확보해, 김준호가 코코엔터테인먼트 회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했는지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디스패치는 "김준호는 2011년 8월, `코코엔터`를 만들면서 자신이 예전에 진 부채를 탕감했다. 그 조건으로 `다른 회사와 소속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김준호가 폐업 확인서에 사인을 받으면서 가장 먼저 해결한 것이 `다른 회사와 일하지 않겠다`는 당시 조항이었다"고 역설했다. 디스패치가 확보한 동의서 내용을 살펴보면 "갑과 을은 자술서와 관련하여 병에게 어떠한 청구 내지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한다"고 적혀있다. 디스패치는 "김준호가 2명의 이사와 폐업 동의서를 작성한 날은 1월 22일"이라며 "다시 말해, 김준호가 다른 회사와 계약할 수 있는 `자유`의 몸이 된 것도 이날"이라고 덧붙였다.



또 개그맨 김대희가 설립한 `JD브로스`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디스패치는 "우연의 일치일까. 1월 23일 `JD브로스`가 설립 등기를 마친다"며 "1월 7일, JD브로스의 도메인을 등록한 사람은 곽 모씨다. 그는 `코코크리에이티브` 대표다. 김준호와 캐릭터 MD 사업을 함께 하는 친구다"라고 언급했다.



디스패치는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자신과 JD브로스의 무관함을 지속적으로 설명했다. 사명의 `J`를 자신을 생각하는 김대희의 의리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후배 개그맨들의 내용증명부터 곽 씨의 협조, 이적 조항 삭제 및 폐업 동의서 작성, JD브로스 설립까지,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준호 측은 디스패치의 이날 보도와 관련해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준호는 현재 회의 중"이라며 "내용을 정리해 곧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패치 김준호 보도에 네티즌들은 "디스패치 김준호, 보도 내용 사실일까" "디스패치 김준호, 이번 사태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많이 본 듯" "디스패치 김준호, 모르는 내용이 없네" "디스패치 김준호, 과연 진실은?"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한밤의TV연예`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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