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뉴스]최악의 겨울 황사, 서울 하늘은 안녕하십니까?
입력
수정
23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 상공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짙은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멀리 한강 너머 남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드론 DJI GOPRO 촬영. 제공=항공촬영 전문업체 스카이웍스
5년 만에 최악의 '겨울 황사'가 덮친 23일 전국이 기침 소리로 가득 찼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1044㎍/㎥까지 치솟았다. '겨울 황사'로는 963㎍/㎥까지 올랐던 2009년 12월 25일 이후 최대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황사경보가 내려졌고 그 외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황사주의보가 발령됐다.황사경보는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800㎍/㎥ 이상, 황사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400㎍/㎥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중국 동북부지역 등 주요 황사발원지의 눈 덮임이 평년보다 적고 고온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황사가 생성되기 좋은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틀 동안 이어졌던 전국의 황사특보는 전날 밤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오늘도 황사 마스크는 챙기는 게 좋겠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방엔 여전히 옅은 황사가 남아있어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겠다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농도 수준이 ‘나쁨’일때 천식 등 호흡기 및 심질환자는 장시간 실외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한다. 이날처럼 ‘매우 나쁨’일 때는 일반인에게도 같은 권고를 한다.
기상청은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