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쌤소나이트 글로벌 그룹(이하 쌤소나이트)은 영국 여행용품 유통 브랜드 '롤링 러기지'를 1575만파운드(약 269억원)에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롤링 러기지는 전 세계 각국의 공항에서 여행용 가방과 레저 여행용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이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공항에서 3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롤링 러기지는 지난해 4월 타이 랙 리테일 그룹의 내부 구조조정으로 그룹 자회사에서 분리, 쌤소나이트가 인수하게 됐다. 롤링 러기지의 지난 회계연도 매출은 올해 1월 말 기준 연간 2670만 파운드(약 456억원)를 기록했다.
롤링 러기지 인수로 쌤소나이트는 세계시장에서 멀티브랜드 유통 플랫폼을 강화하고 여행용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전 세계 주요 공항에 롤링 러기지가 구축한 입지적 이점을 전략적으로 활용, 타깃 소비자층에게 쌤소나이트의 제품 노출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라메쉬 타인왈라 쌤소나이트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해외여행 매출이 2009년 이래 연간 12%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며 "공항들이 주요 쇼핑지로 부상하면서 공항 내 유통망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롤링 러기지 인수를 통해 여행용품 유통시장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그룹 성장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