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R&D 숙성' 샘표 새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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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선 사장 "집된장 복원"
백일된장 등 2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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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진선 샘표 사장은 전통 된장을 되살려 제품화하면 틈새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박 사장은 2006년 “고서와 문헌에 언급된 된장과 관련된 기록을 찾고, 전국의 된장 명인을 찾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 보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샘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충북 오송에 발효전문연구소를 설립해 된장 관련 데이터를 축적했다. 연구를 시작한 지 9년 만에 나온 새 된장이 이번 두 제품이다.샘표는 두 제품 모두 전통 집된장 제조 방식을 복원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일된장은 사계절 동안 콩을 숙성시켜 메주를 쑤던 전통 발효공법을 ‘사계절 리듬 온도 숙성’ 기술로 재현해 만들었다. 합성첨가물 없이 콩과 천일염, 청정지역의 암반수 등을 사용해 100일간 발효 숙성시켰다.
시골집 토장은 간장을 빼지 않고 된장을 만들어 먹던 선조들의 방식을 따온 제품이다. 간장 성분이 담겨 있어 맛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고춧가루, 마늘 등 기본양념이 돼 있어 찌개, 무침, 쌈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450g 제품의 백화점 판매가는 백일된장 5230원, 시골집 토장 5650원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