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아시아 파워 여성 기업인 50인'

김은선 회장·이부진 사장도 선정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포브스 아시아판이 26일 발표한 ‘아시아 파워 여성 기업인 50인’에 선정됐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뽑힌 현 회장은 지난해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 이행으로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을 인정받았다.

포브스는 “현 회장이 계열사와 자산을 매각해 해운, 기계설비, 대북 사업에 주력한 결과 금융시장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현 회장은 지난해 9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여성 기업인 25인에 뽑힌 바 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선정된 여성 기업인 50명 중에는 중국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도·태국 각 6명, 홍콩 5명, 싱가포르 4명, 한국·인도네시아·필리핀 각 3명, 호주·일본·베트남 각 2명 등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