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주호영, 박대통령 '정무 브레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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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정무특보 발탁 3인청와대와 국회의 가교 역할을 맡을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는 친박(친박근혜) 핵심으로 불리는 김재원·윤상현 새누리당 의원과 친이(친이명박)계인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이 27일 발탁됐다.
김재원·윤상현 '원조 친박'
주호영, MB정부서 특임 장관
김 특보와 윤 특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을 치를 때부터 보좌한 ‘원조 친박’이다. 한 친박 인사는 “김 특보와 윤 특보는 친박 중에서도 박 대통령이 특별히 신뢰하는 인물”이라며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정부와 청와대가 추진하는 정책을 입법화하는 과정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1년씩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청와대와 당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주 특보는 17대 대선 당시 친이계 핵심으로 분류됐던 인물이며,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한동안 비박계로 평가됐지만,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으면서 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비박계인 주 의원을 정무특보단에 포함한 것은 친박과 비박 모두를 끌어안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인사”라며 “현역 의원을 정무특보로 발탁한 만큼 국회와 청와대 간 소통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무특보 3인은 이완구 총리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당시 정책위 의장(주 특보), 원내수석부대표(김 특보), 사무총장(윤 특보)을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다.▷주호영 정무특보=△경북 울진(55) △대구 능인고, 영남대 법학과 졸업 △사법시험(24회) 합격 △대구지법 부장판사 △새누리당 국회의원(17~19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특임장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김재원 정무특보=△경북 의성(51) △대구 심인고, 서울대 공법학과 졸업 △행정고시(31회) 사법시험(36회) 합격 △서울지검 검사 △새누리당 국회의원(17, 19대) △제17대 대선 경선 박근혜캠프 대변인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윤상현 정무특보=△경기 수원(53) △영등포고,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새누리당 국회의원(17~19대) △한나라당 대변인 △새누리당 제18대 대선 중앙선대위 직능총괄 부본부장 △새누리당 사무총장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