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 폭스바겐 스마트카 협력

LG전자가 독일 폭스바겐그룹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스마트카 사업을 추진한다. LG전자는 현재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구글, 벤츠와 스마트카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LG전자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디자인 하우스인 ‘이탈디자인 주지아로’(이하 이탈디자인)가 올해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럭셔리 콘셉트카 ‘제아’에 전자장치 부품을 공급했다면서 폭스바겐그룹과 스마트카 관련 기술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이탈디자인은 폭스바겐 골프, BMW, 람보르기니, 부가티 등 유명 자동차 디자인을 설계한 업체다. 매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로운 트렌드의 미래 자동차(콘셉트카)를 발표한다. 올해는 LG전자와 협업한 제아를 최초 공개했다. LG전자는 이 차에 디스플레이, 스마트워치, 후방 램프, 카메라 등 7종의 자동차 전장 부품을 공급했다.

LG전자는 이탈디자인과 제아를 만들기 위해 차량 내부 부품, 차량 외부 부품,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카 연동 체계 세 분야에서 협업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부품 공급만 한 게 아니라 제품 디자인 단계부터 미래 자동차 콘셉트를 논의하고 협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