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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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2일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창단 후 첫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사진 =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 명가가 몰락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신영철 감독의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에 대역전패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3, 25-23, 25-27, 21-25, 13-15)으로 쓰라린 역전패를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절박함 때문인지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세트를 내리 내줬다. 쥬리치를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한국전력의 좌우 쌍포가 이날도 빛을 발했다. 외국인 선수 쥬리치는 30득점 맹폭을 쏟아냈고, 전광인도 19득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서재덕과 하경민도 각각 11득점을 올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승점 1점에 그친 현대캐피탈은 승점 48점으로 한국전력과 승점 13점차가 됐다.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위 팀과 4위 팀 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에만 실시한다.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은 모두 정규리그 3경기씩을 남겨뒀는데, 한국전력이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고, 현대캐피탈이 전승을 거둬도 승점이 4점차가 나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은 이날 패배로 ‘봄 배구’를 향한 꿈을 접어야 하게 됐다. 현대캐피탈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것은 V리그 원년이었던 지난 2005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더한 한국전력은 승점 61점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더욱 튼튼하게 다졌다. 승점 49점을 기록 중인 4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도 12점차로 벌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도 사실상 확정짓게 됐다. 한국전력은 승점 1점만 획득해도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기에 더욱 의미 깊다.
다잡았던 셧아웃을 방심으로 놓친 현대캐피탈은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는 마가 낀 것 같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가로저었다. 김 감독은 “승부를 결정내야 할 경기에서 그렇지 못했다”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심리적인 불안감이 있었었던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특히 “한국전력과의 트레이드 파동 이후 팀의 상승세가 꺾여 아쉽다”고 속내를 전했다.
승장 신영철 감독은 “0-3으로 패할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 방신봉이 3세트 교체 투입된 뒤 팀 분위기를 바꿨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신 감독은 이어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내려놓고 즐기라’고 주문했는데 그 부분이 통한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벌써부터 머릿속에 플레이오프 경기를 구상하고 있었다. 신 감독은 “단기전에 어떻게 대비하고, 팀 훈련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할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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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명가가 몰락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신영철 감독의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에 대역전패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3, 25-23, 25-27, 21-25, 13-15)으로 쓰라린 역전패를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절박함 때문인지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세트를 내리 내줬다. 쥬리치를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한국전력의 좌우 쌍포가 이날도 빛을 발했다. 외국인 선수 쥬리치는 30득점 맹폭을 쏟아냈고, 전광인도 19득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서재덕과 하경민도 각각 11득점을 올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승점 1점에 그친 현대캐피탈은 승점 48점으로 한국전력과 승점 13점차가 됐다.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위 팀과 4위 팀 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에만 실시한다.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은 모두 정규리그 3경기씩을 남겨뒀는데, 한국전력이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고, 현대캐피탈이 전승을 거둬도 승점이 4점차가 나기 때문에 현대캐피탈은 이날 패배로 ‘봄 배구’를 향한 꿈을 접어야 하게 됐다. 현대캐피탈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것은 V리그 원년이었던 지난 2005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더한 한국전력은 승점 61점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더욱 튼튼하게 다졌다. 승점 49점을 기록 중인 4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도 12점차로 벌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도 사실상 확정짓게 됐다. 한국전력은 승점 1점만 획득해도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기에 더욱 의미 깊다.
다잡았던 셧아웃을 방심으로 놓친 현대캐피탈은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는 마가 낀 것 같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가로저었다. 김 감독은 “승부를 결정내야 할 경기에서 그렇지 못했다”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심리적인 불안감이 있었었던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특히 “한국전력과의 트레이드 파동 이후 팀의 상승세가 꺾여 아쉽다”고 속내를 전했다.
승장 신영철 감독은 “0-3으로 패할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 방신봉이 3세트 교체 투입된 뒤 팀 분위기를 바꿨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신 감독은 이어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내려놓고 즐기라’고 주문했는데 그 부분이 통한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벌써부터 머릿속에 플레이오프 경기를 구상하고 있었다. 신 감독은 “단기전에 어떻게 대비하고, 팀 훈련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할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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