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 신동우 나노 대표 "2016년 매출 1000억 달성할 것"
입력
수정
"2016년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할 것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플레이트(Plate) 타입 제품 생산을 위한 상주공장 준공으로 본격적인 성장 준비를 마쳤습니다"
신동우 나노 대표(사진)는 4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1999년 4월 설립된 나노는 유진스팩1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나노는 이산화티타늄(TiO2) 소재와 대기정화용 촉매필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선택적촉매환원기술(SCR) 촉매 필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 생산부터 완제품 생산, 재생, 평가까지 가능하다.
나노가 스팩과 합병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115억원 가량이다. 확보되는 자금은 전부 차입금 상환에 쓰일 계획이다. 신 대표는 "차입금 상환으로 현재 180%정도의 부채비율이 100% 밑으로 낮아져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촉매필터 제작의 소재로 쓰이는 'TiO2' 생산은 나노의 100% 자회사인 중국 운남성 소재의 쿤밍법인에서 전담한다. 현재 쿤밍법인은 연간 1만톤 정도를 한국 본사로 공급하고 있다.
중국법인을 운영하는 이유는 소재 생산의 원재료인 티타늄, 텅스텐 광산이 중국에 있어서다. 중국법인은 나노 상주공장에 공급하는 소재 생산뿐만 아니라 중국내에서 다양한 기업에 소재를 공급한다.
나노가 생산하는 대표 제품은 하니콤(Honeycomb)과 플레이트(Plate) 등이다. 하니콤과 플레이트는 현재 국내 SCR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제품군이다. 하니콤은 벌집 형태의 촉매 필터로 주로 선박용 엔진과 자동차, 발전소 등에 공급된다. 플레이트 타입은 금속 코팅이 이뤄진 촉매 필터로 발전소 타입에만 적용된다.
특히 플레이트 타입은 나노가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제품을 생산하기 전까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터라 앞으로 나노 제품이 국내 발전소에 공급되는 외산품의 대체재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 대표는 "올해 3건의 국내 발전소 촉매 필터 공급과 관련한 입찰에서 2건의 공급 계약을 이미 체결한 상태"라고 말했다. 계약 규모는 40억원 정도다.대기오염물질 제거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새로운 규제도 적용되고 있어 향후 나노의 성장성은 밝다는 설명이다.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제거 시장은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화력발전 산업, 시멘트와 제철 등의 산업용 플랜트, 승용차용·선박용 등 디젤 엔진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양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세계 시장은 연간 6%, 아시아의 경우는 7%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오는 2019년에는 세계 시장 규모가 70억달러, 아시아 시장이 50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오는 2016년부터 선박 업체들에게 기존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약 80%를 줄일 것을 법제화했다.
신 대표는 "선박용 엔진에 나노의 촉매 필터 제품이 공급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선박용 필터의 매출이 2013년 33억원에서 2015년에는 71억 정도로 두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박용 촉매 필터 시장이 2016년 4255억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1조5674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박용 엔진 촉매 필터 시장에서 나노의 선전을 점치는 이유는 나노가 이미 국내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TX엔진 등을 포함해 해외 업체인 만디젤(Man Diesel, 바르질라(WARTSILA) 등을 파트너사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촉매 필터 산업은 교체주기가 2년 정도로 짧아 꾸준히 수요가 유지되는게 특징"이라면서 "관련 특허와 기술력 등이 필수적인 사업이라 산업의 진입장벽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나노는 2013년 매출액 628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나노와 유진스팩1호와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3일, 합병기일은 4월 17일이다. 총 발생주식수는 2228만4935주로, 합병 후 자본금은 22억원에 시가총액은 약 7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신동우 나노 대표(사진)는 4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1999년 4월 설립된 나노는 유진스팩1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나노는 이산화티타늄(TiO2) 소재와 대기정화용 촉매필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선택적촉매환원기술(SCR) 촉매 필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 생산부터 완제품 생산, 재생, 평가까지 가능하다.
나노가 스팩과 합병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115억원 가량이다. 확보되는 자금은 전부 차입금 상환에 쓰일 계획이다. 신 대표는 "차입금 상환으로 현재 180%정도의 부채비율이 100% 밑으로 낮아져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촉매필터 제작의 소재로 쓰이는 'TiO2' 생산은 나노의 100% 자회사인 중국 운남성 소재의 쿤밍법인에서 전담한다. 현재 쿤밍법인은 연간 1만톤 정도를 한국 본사로 공급하고 있다.
중국법인을 운영하는 이유는 소재 생산의 원재료인 티타늄, 텅스텐 광산이 중국에 있어서다. 중국법인은 나노 상주공장에 공급하는 소재 생산뿐만 아니라 중국내에서 다양한 기업에 소재를 공급한다.
나노가 생산하는 대표 제품은 하니콤(Honeycomb)과 플레이트(Plate) 등이다. 하니콤과 플레이트는 현재 국내 SCR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제품군이다. 하니콤은 벌집 형태의 촉매 필터로 주로 선박용 엔진과 자동차, 발전소 등에 공급된다. 플레이트 타입은 금속 코팅이 이뤄진 촉매 필터로 발전소 타입에만 적용된다.
특히 플레이트 타입은 나노가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제품을 생산하기 전까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터라 앞으로 나노 제품이 국내 발전소에 공급되는 외산품의 대체재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 대표는 "올해 3건의 국내 발전소 촉매 필터 공급과 관련한 입찰에서 2건의 공급 계약을 이미 체결한 상태"라고 말했다. 계약 규모는 40억원 정도다.대기오염물질 제거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새로운 규제도 적용되고 있어 향후 나노의 성장성은 밝다는 설명이다.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제거 시장은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화력발전 산업, 시멘트와 제철 등의 산업용 플랜트, 승용차용·선박용 등 디젤 엔진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양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세계 시장은 연간 6%, 아시아의 경우는 7%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오는 2019년에는 세계 시장 규모가 70억달러, 아시아 시장이 50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오는 2016년부터 선박 업체들에게 기존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약 80%를 줄일 것을 법제화했다.
신 대표는 "선박용 엔진에 나노의 촉매 필터 제품이 공급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선박용 필터의 매출이 2013년 33억원에서 2015년에는 71억 정도로 두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박용 촉매 필터 시장이 2016년 4255억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1조5674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박용 엔진 촉매 필터 시장에서 나노의 선전을 점치는 이유는 나노가 이미 국내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TX엔진 등을 포함해 해외 업체인 만디젤(Man Diesel, 바르질라(WARTSILA) 등을 파트너사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촉매 필터 산업은 교체주기가 2년 정도로 짧아 꾸준히 수요가 유지되는게 특징"이라면서 "관련 특허와 기술력 등이 필수적인 사업이라 산업의 진입장벽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나노는 2013년 매출액 628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나노와 유진스팩1호와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3일, 합병기일은 4월 17일이다. 총 발생주식수는 2228만4935주로, 합병 후 자본금은 22억원에 시가총액은 약 7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