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하얏트부산 개점 2주년…"최고 경관 걸맞는 음식으로 승부"

개점 첫해부터 영업이익…작년 객실매출 40% 증가
MICE산업 성장 호재…올해 식음료 부문 강화
“호텔을 개관한 첫해인 201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영업이익을 내면서 럭셔리 특급호텔(5성급)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는 부산 최고의 주야 경관을 두루 볼 수 있는 위치적 강점을 더 알리고, 식음료 부문을 강화해나갈 생각입니다.”

부산 최고 부촌인 해운대 우동 마린시티에 있는 파크하얏트 부산의 로스 쿠퍼 총지배인(사진)은 4일 “지난달 18일 개관 2주년을 맞아 이달부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해 5월 말 부임한 그는 뉴질랜드 출신으로 1998년 호주 그랜드하얏트 멜버른 근무를 시작으로 홍콩, 일본 도쿄, 중국 선전 등의 하얏트호텔 매니저로 일했으며 한국 근무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크하얏트 부산은 현대산업개발이 파크하얏트 서울에 이어 국내에서 연 두 번째 호텔(객실 269개)이다.

쿠퍼 총지배인은 “해운대 일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못지않게 멋지고 좋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데다 광안대교와 해운대, 요트경기장 등이 가까이 있어 지난해 객실 매출이 전년보다 4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쿠퍼 총지배인은 “부산에 현재 8개의 특급호텔이 운영되고 있고 3~5개의 특급호텔도 개관을 준비 중이지만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과 크루즈, 쇼핑, 의료관광 분야가 성장하고 있는 만큼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매출의 60%는 객실, 나머지는 식음료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며 “식음료 부문에서 삼계탕과 한우 갈낙탕, 용봉탕 등 업그레이드된 전통 한식 보양식과 유럽의 대중 음식 등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