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 원가 절감으로 올해 수익성 대폭 개선 기대"-미래에셋

미래에셋증권은 10일 삼광글라스에 대해 유류비 감소로 인한 원가 절감으로 올해 큰 폭의 수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태성 애널리스트는 "국내 유리병 사업은 단가인상, 카스 맥주 중심의 맥주병 물량 증가, 유리병 수율 개선을 중심으로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군장에너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하는 자회사 실적과 본사 사업의 수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김 애널리스트는 "삼광글라스가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유류비 절감과 클라우드 맥주 성장의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한 178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삼광글라스가 작년 10월 이후 유리병 단가를 인상해왔다"며 "유리병 사업의 단가 인상과 더불어 유류비 절감을 중심으로 제조원가가 상당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올해 유리병 사업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사업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김 애널리스트는 "삼광글라스가 올해 1분기부터 중국에서 글래스락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가전업체에 냉장고 구입시 공급하는 밀폐용기 공급 계약이 순항 중이며 홈쇼핑 사업도 올해 전반기 중으로 중국 내 주요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라스락의 수출액은 전년도 보다 13% 가량 증가한 570억원으로 예상됐다.

그는 "삼광글라스의 자회사 관련 지분법 이익이 2015년에 23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내년에는 33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군장에너지의 2차 증설이 2016년 하반기로 앞당겨 질 경우 지분법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높다는 진단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