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상금 184억 잡아라'…KLPGA 내달 티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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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개 늘어 29개 최다…삼천리·비씨카드·일화·BMW 첫 투어 개최
BMW레이디스 상금 12억…한화클래식과 총상금 최대
비씨카드·한국경제오픈, 6월25~28일 아일랜드CC서
총상금 7억 이상 모두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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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한경오픈 등 4개 대회 신설올해에는 4개 대회가 신설된 반면 넵스마스터피스, 스윙잉스커츠월드레이디스마스터스 등 2개 대회가 없어졌다. 넵스마스터피스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윙잉스커츠는 미 LPGA투어로 편입됐다.
신설 대회를 개최하는 타이틀 스폰서는 삼천리, 비씨카드(한국경제신문과 공동 주최), 일화(SBS와 공동 주최), BMW코리아 등이다. 이 대회들은 총상금도 높아 투어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BMW레이디스챔피언십은 오는 7월16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GC 하늘코스에서 열리는 첫 대회부터 12억원의 총상금을 내걸었다. 12억원은 최고 상금 대회인 한화금융클래식과 같은 금액이다.
‘최고의 메이저대회’인 KLPGA챔피언십을 개최해온 한국경제신문은 비씨카드와 공동으로 메이저대회급 상금 규모인 7억원을 내걸고 비씨카드·한국경제오픈을 6월25~28일 경기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CC에서 연다. 삼천리는 다음달 17일부터 아일랜드CC에서 삼천리투게더오픈(총상금 7억원)을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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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상금은 최대 12억원에서 최저 5억원이다. 12억원짜리 최고 상금 2개 대회에 이어 상금이 높은 대회는 8억원(하이트진로챔피언십, 채리티하이원리조트오픈)이다. 7억원 규모의 대회는 삼천리투게더오픈,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비씨카드·한경오픈, KLPGA챔피언십, KB금융STAR챔피언십, 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 등 6개다. 총 10개 대회가 총상금 7억원 이상의 ‘특급 대회’인 셈이다.
6억원 규모 대회는 롯데마트여자오픈 등 6개며 5억원짜리 대회는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등 13개다. KLPGA투어 총상금은 비공식 대회인 하나·외환챔피언십과 국가대항전을 합칠 경우 약 209억원으로 불어나 투어 사상 최초로 총상금 200억원대를 돌파할 예정이다.○다음달부터 16주 연속 대회 열려
KLPGA투어는 다음달 9일 롯데마트여자오픈을 시작으로 7월 넷째주에 열리는 제16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까지 16주간 연속으로 쉼 없이 달린다. 4개월 연속 대회가 열리는 것은 투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선수들은 체력 안배와 함께 쉬어갈 대회를 선택해야 하는 새로운 고민에 빠질 전망이다.
혹서기에도 격주로 2주 정도밖에 쉬지 못한다. 또 8월 셋째주부터 시즌 마지막 대회가 열리는 11월 중순까지 12주 연속 대회가 열린다. 다만 KLPGA투어 대회는 7주 연속 개최된다. 그다음 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10월15~18일)이 열리는 기간에 한 주 쉬고 4주 연속 대회가 이어진다. 하지만 상위권 선수 12명은 하나·외환챔피언십에 나가기 때문에 사실상 12주 연속으로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