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또 임금인상 압박…경제계 "경쟁력 약화" 난색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에서 13일 열린 경제장관·경제5단체장 오찬 간담회에 앞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계 대표들을 만나 임금 인상을 요청했다. 특히 임금 인상 여력이 중소기업 등에 광범위하게 전파되도록 협력업체에 적정 대가(납품단가)를 지급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13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대한상의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이) 적정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해서 소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이어 “대기업은 협력업체에 적정한 대가 지급 등을 통해 자금이 흘러들어 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5단체장들은 임금 인상이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김홍열/김주완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