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웅의 '시각으로 보는 시세'<11> 과거가 현재고, 미래가 현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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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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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술적 분석의 원조로 불리는 찰스 다우가 말한 기술적 분석의 세 가지 전제 조건과 일치한다. 시장의 움직임은 모든 것을 반영한다. (일목의 주가 현재성 중시) 가격은 추세를 이루며 움직인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인과론과 순환) 등이다.증권시장의 거의 모든 기법은 통계학적 유의성에서 도출된 것이다. 과거 시세의 흐름에서 나타난 유용한 패턴, 습성, 기법을 현재에 적용시킨다는 공통점이 있다. 과거 시세 흐름이 현재 위치와 형태를 만들어 낸다는 점은 ‘과거가 현재다’라는 말을 증명한다. 현재 진행되는 시세 흐름에서 미래 모습이 만들어질 것이란 것은 ‘미래가 현재다’라는 것과 다름없다. 지금 좋은 일을 많이 하고 덕을 쌓으면 후대에 복을 받는다는 논리가 맞다면, 지금 내 행동이 미래의 복을 짓는다는 이치와 같다.
현재 주가 자체의 움직임을 중요시하며 어떤 위치에서 어떤 방향으로, 어떤 힘을 가지고 움직이는지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시간과 가격이 리듬을 갖고 흘러가는지를 파악해(습성과 인과론) 향후 흐름을 미리 그려봐야 한다. 실제 시세와 대조하면서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것이 일목균형표 이론상 매매 방법에서 중요한 근간을 이루는 요소다.
2013.
73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가 앞으로 하락 a-b-c 파동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직전 상승세에서 발생했던 일부 조정에서 미리 살펴 볼 수 있다. 지금 하락 파동을 완성한다면 다음 상승세를 만들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