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호텔은 '롯데'…미국인은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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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E9
중국인은 명동, 미국 관광객은 강남에 주로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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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은 서울 명동의 호텔을 주로 이용한 반면 미국인 관광객은 코엑스 일대를 비롯한 강남권 호텔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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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에 쓴 비용도 차이가 났다. 지난해 미국인 숙박객이 선호한 상위 10개 호텔의 평균 비용은 22만8000원으로 중국인(21만9000원)보다 약 4.1% 더 높았다. 상위 3개 호텔 요금만 비교하더라도 미국인은 24만6000원을 사용해 중국인(23만3000원)보다 5.7% 더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익스피디아 관계자는 “명동 주변 호텔은 쇼핑 및 관광을 하기 쉬워서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좋아한다”며 “반면 비즈니스가 주요 목적인 미국인 방문객은 MICE(회의+관광+콘퍼런스+전시) 행사가 잦고, 글로벌 기업이 다수 입주한 강남권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1인 숙박비용은 100달러(약 11만원) 이하인 경우가 3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