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 자율주행차 美 횡단 도전

샌프란시스코~뉴욕 22일 출발
미국의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가 자율주행 자동차로 서부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동부 뉴욕 맨해튼까지 횡단하는데 도전한다고 CNN머니가 지난 13일 보도했다. 자율 주행차로 미국 횡단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델파이는 이 차량이 오는 2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LA)를 거쳐 남부 도로를 타고 뉴욕에 도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횡단에 걸리는 시간은 8일로 잡았다. 운행 차량으로는 아우디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SQ5(사진)가 선정됐다. 이 차량에 레이더를 비롯해 초소형 고성능 프로세서, 교통신호 변화와 주차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인간과 같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 등 델파이의 무선자동차 관련 기술이 결집될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이 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제프 오웬스는 “횡단 과정 내내 무인으로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주(州)마다 다른 법적 문제에 대응하고 도로 사정 등으로 갑작스럽게 경로를 바꿔야 할 경우를 대비해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