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비리 척결·대통령 탄핵' 촉구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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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15일(현지시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자유브라질운동'(MBL) 등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한 이날 시위는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수도 브라질리아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다.현지 언론은 전국 27개 주 가운데 25개 주에서 시위가 벌어졌으며, 참가 인원은 120만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상파울루에서는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를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벌어진 시위에 100만 명 가까이 참가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 때문에 파울리스타 대로는 왕복 8차로의 차량통행이 한동안 완전히 중단됐다.이날 시위 현장에서는 노동자당(PT) 정권 퇴진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정치권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대선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친 마리나 시우바 전 연방상원의원은 전날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와 관련해 노동자당 정권을 비판하면서도 "대통령 탄핵은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혼란만 가중할 것"이라며 탄핵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앞서 노동자당과 함께 연립정권의 양대 축을 이루는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도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대통령 탄핵은 브라질에 이롭지 않다"며 탄핵 주장을 반박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날 시위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자 지난 2013년과 같은 국민저항운동을 촉발하는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자유브라질운동'(MBL) 등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한 이날 시위는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수도 브라질리아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다.현지 언론은 전국 27개 주 가운데 25개 주에서 시위가 벌어졌으며, 참가 인원은 120만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상파울루에서는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를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벌어진 시위에 100만 명 가까이 참가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 때문에 파울리스타 대로는 왕복 8차로의 차량통행이 한동안 완전히 중단됐다.이날 시위 현장에서는 노동자당(PT) 정권 퇴진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정치권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대선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친 마리나 시우바 전 연방상원의원은 전날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와 관련해 노동자당 정권을 비판하면서도 "대통령 탄핵은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혼란만 가중할 것"이라며 탄핵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앞서 노동자당과 함께 연립정권의 양대 축을 이루는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도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대통령 탄핵은 브라질에 이롭지 않다"며 탄핵 주장을 반박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날 시위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자 지난 2013년과 같은 국민저항운동을 촉발하는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