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수급적 과매도 구간…매수 기회"-교보

교보증권은 1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수급적 소외로 하락한 현재 주가는 과매도 구간"이라며 "디램(DRAM) 수급이 타이트한 만큼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도연 연구원은 "피씨 디램(PC DRAM)의 비수기 진입과 LPDDR4(Low Power DDR4) 시장 대응에 대한 우려 등으로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모멘텀(상승 동력)이 약화된 시기에 수급적으로 소외된 과매도 구간"이라고 진단했다.최 연구원은 또한 "큰 그림에서 DRAM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PC DRAM 가격 하락에도 견조한 모바일과 서버 DRAM 가격 흐름으로 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하락폭은 비수기임에도 5% 내외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하반기 전략 거래선에 대한 LPDDR4 공급이 무리 없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제한적 DRAM 공급으로 하반기에도 타이트한 DRAM 수급은 지속될 전망"으로 예상했다.

동종 업계의 업체 중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은 단연 독보적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또 향후 순차적 모멘텀도 강화될 전망이라는 것.최 연구원은 "전세계 대형 IT 업체들 중 밸류에이션 매력은 단연 독보적"이라며 "하반기 성수기 진입, DDR4 생산 본격화, DRAM 21nm(나노미터) 전환 등의 순차적 시간 흐름만으로도 매수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