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90선 후반서 강보합…기관 '매수'로 지수 견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 강세가 다소 주춤해지며 간밤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코스피지수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0.84포인트(0.55%) 오른 1998.17을 나타냈다.

지수는 10.93포인트 상승한 1998.26으로 출발한 뒤 장중 2000선을 회복했다. 곧바로 1990선 후반으로 내려왔지만 계속해서 추가 상승을 시도 중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02억원, 외국인은 9억원 어치를 담고 있다. 개인은 나홀로 118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64억7600만원 어치의 자금이 빠져나갔다.업종별로는 운수창고(1.48%)와 화학(1.18%), 운수장비(0.85%) 등의 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기계와 통신은 소폭(-0.05%)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주주의 지분 매각 가능성으로 최근 약세를 보여온 삼성SDS가 2% 넘게 올랐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항공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티웨이홀딩스는 8% 이상 급등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각각 1%, 3% 넘게 상승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년 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43.88달러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으로 올라 현재 2.16포인트(0.34%) 오른 637.56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41억원을 담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기관도 19억원 매수로 동참했다. 외국인만 나홀로 142억원을 매도 중이다.개별 종목 중에서는 차이나하오란이 작년 4분기 호실적 소식에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창스틸은 실적 실망감에 4% 넘게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5원(0.24%) 내린 1128.75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