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최고경영자과정(STEP), 1년간의 고밀도 커리큘럼…엄격한 학사관리 '최대 강점'
입력
수정
지면A28
대학 최고위과정 탐방
6번 이상 결석 땐 수료 불가…매 시간마다 교수 강의 평가
소수 정예 네트워크 '탄탄'…학비도 타 학교 절반 수준


◆강의평가 나쁘면 강사 ‘아웃’
서강대 STEP의 커리큘럼은 다른 학교와 다르다.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는 최고경영자 과정과 달리 서강대는 1년짜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포함해 두 학기 과정이다. 김 교수는 “수강생이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요구를 많이 해 과정을 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학사관리 역시 엄격하다. 총 32시간의 한 학기 수업 중 3시간 이상 결석하면 수료할 수 없다. 한 학기에 세 번씩 두 학기를 합쳐 여섯 번 이상 결석해도 수료를 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김 교수는 “한 대기업 임원은 해외출장 기간 중 귀국해 수업을 듣고 다시 외국으로 나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서강대 STEP는 기수당 다른 학교의 절반 수준인 약 40명을 모집하지만 네트워크의 질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신 동문 수는 1937명이다.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장충구 한라그룹 총괄사장, 박종복 한국SC은행 행장 등이 동문이다.
저렴한 학비도 장점이다. 1년 과정이지만 학비는 1200만원대로 다른 학교의 절반 수준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