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이재용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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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사업·SW 경쟁력 강화
독일 세빗서 기업용 IoT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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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변화는 16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정보통신박람회 ‘CeBIT 2015’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업 대상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처음 공개하고 첫 B2B 브랜드로 ‘삼성 비즈니스’를 내걸었다.삼성의 체질 개선 시도는 지난해 스마트폰사업 부진으로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성장하면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작년 5월 이후 삼성을 이끌고 있는 이 부회장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잇달아 만나며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폐쇄적인 기업 문화를 버리고 인수합병(M&A) 등 개방형 혁신에 나서고 있다.
정옥현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삼성전자가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하드웨어나 부품처럼 기존에 잘하는 분야 외에 소프트웨어와 B2B 사업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