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26일 IDB 총회…'중남미 투자길' 열린다

48개국서 3000여명 참석
중남미 지역 개발의제 논의
매년 60억달러 규모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부산에서 마련된다. 부산시와 벡스코는 중남미 지역의 경제·사회 개발을 논의하는 미주개발은행(IDB) 및 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48개 IDB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 대표, 각 지역 기업인, 금융인, 언론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중남미 지역의 개발 의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IDB 연차총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중남미 관련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의 생산유발액이 159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이 7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IDB는 중남미의 지속적인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959년 설립된 기관이다. 한국은 2005년 아시아 국가 중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입했다. 총회에서는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중남미 회원국 기업인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등 실질적인 투자 협의도 이뤄진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