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컨벤션·융합…글로벌 MICE 비즈니스 축제의 장"

미래를 여는 창조 아이콘 MICE산업

주목! 이 행사 - 신개념 MICE 축제 'C-페스티벌'

내달 30일 코엑스 일대 개최
쇼핑몰·호텔·공연장 등 MICE 비즈니스 모델 제시
외국인 30만명 유치 목표
무역센터 마이스클러스터 추진단이 개최하는 글로벌 MICE 비즈니스 축제 ‘C-페스티벌’이 오는 4월30일부터 열흘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에서 열린다. 이달 4일 열린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서포터즈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코엑스 제공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일대는 연간 130만명의 외래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호텔, 백화점, 공연장 등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 시설을 두루 갖췄다. 전시컨벤션 시설인 코엑스와 쇼핑·공연·관광이 가능한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SM타운 코엑스아티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세븐럭 카지노와 파르나스호텔, 도심공항터미널까지 이른바 MICE 인프라를 가장 잘 갖춘 곳으로 꼽힌다.

2013년 서울시가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MICE 중심의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조성하기로 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한국전력 본사 땅의 새 주인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선정됐다. 12월에는 무역센터, 코엑스 일대가 강남 MICE 관광특구로 지정됐다.다음달 삼성동 코엑스 일대는 다시 한 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새로운 개념의 글로벌 MICE 비즈니스 페스티벌인 ‘C-페스티벌’이 오는 4월30일부터 5월10일까지 첫선을 보이는 것.

이 행사는 2013년 9월 한국무역협회 주도로 출범한 무역센터 마이스클러스터 추진단이 2년여 동안 코엑스 일대를 아시아 MICE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공을 들여온 프로젝트다.

무역센터 마이스클러스터 소속 13개 기관과 기업 외에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강남구,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참여한다.C-페스티벌의 C는 문화(culture), 콘텐츠(contents), 컨벤션(convention), 융합(convergence:culture-art-technology)을 의미한다. 코엑스와 무역센터를 중심으로 인근에 있는 각종 시설의 기능과 특징을 묶고 그 안에 새로운 콘텐츠를 담아 문화와 콘텐츠 기반의 MICE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콘셉트다.

운영위원장을 맡은 변보경 코엑스 사장은 “C-페스티벌의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는 ‘콘텐츠’와 ‘융·복합’”이라며 “코엑스는 물론 인근 쇼핑몰, 호텔, 공연장 등이 지닌 개별적인 콘텐츠와 각 시설의 기능과 특성을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MICE를 통한 서비스산업 활성화의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페스티벌의 근본적인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화와 예술, 기술을 키워드로 하는 한·중·일·러 문화교류전(Asia Mania), 아트콜라보전(Creative U), 문화기술전(Culture-Tech Fair), 비즈니스 상담회(Grand Sourcing Fair) 외에 의료 분야 국제회의, 아시아전시협회 총회, 야외 파티와 K팝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열흘 동안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300만명. 외국인 관광객 30만명 유치를 위해 전략적으로 페스티벌 기간을 일본 연휴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기간에 맞췄다.

변 사장은 “세계 각국이 MICE를 이용한 성장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고 도시들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마케팅의 도구로 MICE를 활용하고 있다”며 “C-페스티벌을 한국의 문화, 예술, 기술이 어우러지는 한국형 MICE 콘텐츠 국제행사,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