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노믹스 지역경제 이끈다] 스포츠·쇼핑 등 한자리서 즐기는 '스포츠 복합테마파크'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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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3
미래를 여는 창조 아이콘 스포츠산업
곤지암도자공원 인근에 조성
20만평 규모…2017년 완공
생활체육시설·쇼핑몰·R&D센터
복합모델 국내 첫 시도
![남경필 경기지사(왼쪽 네 번째)가 곤지암 스포테인먼트테마파크 관련 TF회의를 주관하고 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3/AA.9726639.1.jpg)
![](https://img.hankyung.com/photo/201503/AA.9728993.1.jpg)
스포츠와 경제적 가치를 결합한 스포츠산업 복합단지가 스포츠를 통한 국민 행복 증진은 물론 강소기업들의 유통 판로 개척,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까지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상한 지 2개월여 만에 내린 전격적인 결정이었다.
광주 곤지암읍 삼리 430 일원의 곤지암도자공원 안팎의 도유지(약 24만8000㎡)에 조성될 스포테인먼트테마파크에는 야구, 축구, 자전거 등 생활체육 시설과 경기도의 스포츠산업 강소기업 판매점, 스포츠산업 연구개발(R&D) 벤처타운, 뉴스포츠 및 캠핑 파크 등이 들어서게 된다.메인 시설물인 야구장 1루석 쪽에는 지상 2층에 연면적 4500㎡ 규모의 스포츠 커뮤니티 공간을 만든다. 스포츠 커뮤니티 공간에는 도내 스포츠산업 강소기업 50곳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아울렛을 열고 스포츠 벤처기업 20곳도 입주시킬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스포츠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유명 선수의 재능 기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통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테마파크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2016년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7년 말 완공할 계획이며 총 사업비는 약 2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곤지암 스포테인먼트 테마파크 조성으로 연간 260만명 이상이 공원을 방문하고 약 2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000여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경기도는 전망하고 있다.
정부 정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토종브랜드 육성과 지역특화, 일자리 창출 등을 골자로 한 스포츠산업 육성 정책과 상통하기 때문이다. 김창호 스포츠산업협회 부회장은 “스포츠를 주제로 한 대규모 단지조성 사업은 생활체육 참여자뿐만 아니라 지역민, 관련 산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국내 첫 산업복합단지 사업인 만큼 경기도를 중심으로 정부와 유관기관, 민간 등이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호·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