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좋은 약] "군대는 담배 끊는 곳"…한국건강관리협회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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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상담·교육 프로그램 강화
청소년 흡연 예방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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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은 금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년 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금연글짓기 공모전을 열고 있다. 1995년부터 현재까지 응모작품만 19만9886편에 이른다. 2000년부터 2006년 진행된 금연사진 공모전에는 총 1956편의 작품이 출전했다. 이듬해부터 3년 동안 진행된 금연홍보 디자인 공모전에는 총 5453편이 제출됐다. 청소년 흡연·음주 예방 사용자제작콘텐츠(UCC) 공모전(총 214편), 건강생활실천 웹툰 공모전(총 273편) 등도 열었다. 1999년에는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해 ‘금연짱’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홈페이지는 한 해 35만명의 네티즌이 이용하고 있다.건협은 또 군인과 의경의 금연을 돕고 있다. ‘군대를 담배를 시작하는 곳이 아니라 끊는 곳으로 만들기’를 목표로 군·의경 금연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지부 건강생활실천 상담실에서는 지역 주민의 금연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운영하고 있다. 건협은 그동안 흡연예방 및 금연사업을 하면서 제작하고 모은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금연박물관을 설치해 금연 현장학습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건협은 2012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소변 니코틴 검사를 실시했다. 금연 지속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올 3월 중 다시 소변 니코틴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막상 해보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주제의 금연 교육(사진)과 캠페인을 실시했다.
조한익 회장은 “흡연자들의 금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조기교육으로 흡연 예방이 이뤄져야 한다”며 “건협은 국제금연병원네트워크 회원기관으로서 어린이, 청소년, 군 장병 등 다양한 계층별 맞춤 금연프로그램으로 담배연기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