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잠수함 무사고 200만 마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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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지구 92바퀴 항해하는 동안 사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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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24일 잠수함사령부에서 윤정상 사령관(소장) 주관으로 잠수함 200만 마일 무사고 항해 기념식을 거행했다. 200만 마일은 지구를 92 바퀴(370만4000㎞)항해한 거리이다.해군 관계자는 “잠수함 무사고 안전항해 200만 마일이란 기록은 세계 잠수함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다”며 “잠수함을 도입한지 16년 만인 2008년 무사고 안전항해 100만 마일을 달성한 이후 그 절반의 기간도 안 되는 7년 만에 200만 마일을 무사고로 항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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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관계자는 “잠수함사령부는 함정 간 ‘3중 항해안전 확인체계’를 구축.시행하면서 매월 1회 이상 항해안전에 대한 전술토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부대 인트라넷 홈페이지내 ‘잠수함사령부 안전센터’ 코너를 통해 잠수함 운용 중 장비고장 경험사례도 교육시키고 있다”고 전했다.해군 잠수함사령부는 2013년부터 ‘국제잠수함 과정’ 교육프로그램을 개설,외국 군을 대상으로 수탁교육을 실시중이다. 우리나라에서 건조된 잠수함을 도입하는 국가에 대해 시운전, 교육훈련 등 전력화 과정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도 직접 전수하고 있다.
윤정상 잠수함사령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잠수함 무사고 안전항해 기록은 임무수행과 교육훈련에 매진해온 부대원들이 땀과 열정으로 맺은 결실”이라며 “잠수함 승조원은 물론 정비 등 육상지원 요원까지 전 장병이 일치단결해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안전업무를 생활화하고 잠수함 안전운용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잠수함 모범 운용국으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가자”고 강조했다.